청사 인근서 뛰어내려…치료중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검사 허락을 받아 오후 5시 30분 인근 식당에서 다른 변호사와 만나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이씨는 변호사에게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변호사는 즉시 검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검찰과 경찰은 오후 8시쯤 서초역 인근에서 이씨를 발견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크게 다쳤지만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광동제약이 2013년부터 3년여 동안 롯데그룹 계열사인 A광고대행사에 일감을 주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10억원 상당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현금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리베이트가 회사 차원에서 비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광동제약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파일을 확보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전·현직 임직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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