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으로 일상생활 어렵다면? '한방(韓方)'으로 해결하자!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2018. 9.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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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청력저하, 이명 등의 증상을 발현하는 귀질환이다. 이름이 생소해 희귀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배우 한지민이 투병사실을 공개하며 많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메니에르병(질병코드 H810, 메니에르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지난 5년 사이 33%나 늘었다. 2013년 11만2명이었던 환자수는 2017년 14만6425명에 달하며 안심할 수 없는 질환임을 상기시킨다.

난청은 메니에르병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방치했을 때 영구청력소실까지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는 한쪽 귀에만 발생하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20-50%의 환자가 양측에서 난청을 호소한다. 또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데 심하면 오심·구토까지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다.

메니에르병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어지럼증과 청력저하, 이명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대부분 과로와 스트레스다. 아울러 저염식을 시행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카페인, 술, 담배를 회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보조요법으로 조절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전문의료진의 진료 아래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

메니에르병의 기전은 양방에서 내이의 내림프수종으로 보고 한의학에서는 수독(수분 정체로 인한 노폐물)로 여긴다. 결과적으로 양쪽에서 보는 관점은 비슷하다. 양방에서는 이뇨제를 많이 쓰며 한방에서는 수독을 없애는 약인 영계출감탕, 오령산, 시령탕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메니에르병의 치료목표는 완치가 아닌 증상의 조절이다. 완치가 없다는 말이 무섭게 들릴 수 있겠지만 치료와 관리를 잘하면 사실상의 완치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한방치료로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메니에르병에 대한 한약의 유효성을 인정, 메니에르병 진료가이드라인에서 한약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김민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교수는 “한약치료는 수종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며 귀주변의 침과 뜸치료는 내이의 혈관을 확장시킨다”며 “이는 혈류량을 증가를 불러일으켜 전정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메니에르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김민희 교수는 “나트륨은 메니에르병 악화의 주범이기 때문에 되도록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며 “술과 고당분 음식섭취 또한 수분의 정체를 가져오므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인 성분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메니에르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커피와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하루 한 잔 이하로 옅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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