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정부 간섭에 성장성 악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 취임 38일 만에 19개 부처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일부만 처리한 상법 개정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여야 견해 차이와 기업 우려가 커 미뤄진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와 집중투표제 도입을 이르면 오는 23일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1…
이재명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에게 지급하는 장려금과 세제 혜택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지원 대책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주택 청약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1일 정부와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수준의…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운반선(PCTC)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선박(MASS) 시스템을 적용한다. MASS 시스템 개발은 ‘사촌 기업’인 HD현대의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가 맡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아비커스와 MASS …
토요칼럼
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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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 규모가 올 들어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상승 랠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오름세가 가팔라지자 빚을 내면서까지 투자에 나선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총 20조8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월 말(16조8392억원) 대비 23% 늘었다. 신용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려 주식 투자에 쓰는 대출금이다. 빚투 자금 일부는 테마주로 흘러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 중 신용융자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남북경협주인 일신석재(9.20%)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평화 공존을 강조하는 등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공을 들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토큰증권(STO) 관련주인 갤럭시아에스엠(7.78%)과 미국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수혜 종목으로 불리는 넥스틸(7.11%) 등의 신용융자 비중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정부는 STO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인 우진엔텍의 신용융자 비중이 10.05%로 가장 높았다. 저출생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9.06%)도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비중 4위로 기록됐다. 신용거래융자 잔액 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강제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매매는 신용을 활용해 매수한 주식의 가치가 단기간 급락하며 담보유지비율(보통 140%) 아래로 밀릴 때 발생한다. 추가 담보금을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2거래일 뒤 시세보다 싼 가격에 강제 처분하는 방식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가 여전한 만큼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사들도 빚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낮추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9월까지 휴면 계좌를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180일간 연 3%대 신용융자 이자율을 적용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사의 180일 기준 신용융자 이자는 연 7~9%선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비트코인 가격이 11만8000달러를 넘어서며 하루 만에 또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나스닥지수의 거듭된 최고치 경신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께 11만837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11만2000달러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에서도 1억6000만원대까지 올랐다. 해외 시장과의 거래 가격 차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영향으로 사상 최고가(1억6300만원)는 넘지 못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같은 시각 -1.43%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도 연일 오름세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한때 410만원까지 뛰었다. 지난 2월 24일 이후 4개월여 만에 4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 밖에 테더, 리플, 솔라나 등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올랐다. 기술주가 모인 나스닥지수의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9% 오른 2만630.67로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된 지 1년6개월 만에 누적 순유입액 500억달러(약 68조7700억원)를 넘어섰다. 올해 순유입액만 145억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암호화폐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10일 거래된 암호화폐 규모는 5조6500억원으로 5월 30일(6조7100억원) 이후 한 달여 만에 5조원을 넘어섰다. 하루 거래대금이 10조~20조원대에 육박한 지난해 말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이 수치가 최근 한 달간 1조~2조원대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ETF 순자산 1위에 올랐다.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다시 급증하며 해외 주식형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의 순자산액은 총 8조539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1위였던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을 제친 것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의 순자산은 8조4879억원이다. 해외 주식형 ETF가 순자산이 가장 많은 ETF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국내 ETF 시장이 출범한 이후 줄곧 국내 주식형과 금리형 상품이 선두를 지켜왔다. TIGER 미국S&P500의 순자산이 불어난 데는 개인투자자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TIGER 미국S&P500은 올해 들어 1조1853억원의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국내 상장된 990여 개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가장 많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ETF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낮아진 점도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초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앞다퉈 보수 경쟁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S&P500 등 미국 대표지수 ETF의 총보수가 인하됐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거세지고 있지만, 월가는 기본적으로 이를 협상용으로 봅니다. 경제 데이터는 여전히 탄탄하고, 트럼프 감세법(OBBBA) 통과,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 등 긍정적 거시경제 요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하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로 뛰어오른 게 현재 분위기를 대변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지나치게 관세 위협에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 트럼프 위협에도 세계 증시 상승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후 브라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으로 규정하고 "즉시 끝나야 한다"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브라질의 루이스 룰라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페르난도 하다드 재무장관은 "미국이 브라질과 무역흑자(2024년 74억 달러)를 내고 있어서 이전에 부과한 10% 관세도 말이 안 됐다. 50%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며, 유지되리라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CNN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관세 재고를 요청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어젯밤 8월 1일부터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제프리스는 "미국은 구리를 자급자족할 만큼 충분한 제련 시설이 없다. 관세는 미국 내 구릿값의 프리미엄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크며, 미국 제조업체들은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관세율 추정치를 기존 25%에서 50%로 높이면서도 "이런 높은 관세율은 궁극적으로 협상의 닻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면제나 인하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관측 속에 밤새 아시아(홍콩 항생 +0.57%, 한국 코스피 +1.58% 등)와 유럽(영국 FTSE +1.23%, 유럽 STOXX600 +0.54% 등)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 낙관적 델타 "90일 전과 매우 다르다" 시장이 관세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괜찮고, 기업 실적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델타항공은 아침에 2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그 직후부터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 조정 EPS : 2.10달러 (예상 2.05달러) ▶2분기 매출 : 155억 달러 (예상 154.2억 달러) ▶3분기 EPS 가이던스 : 1.25달러 ~ 1.75달러(예상 1.31달러)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넘었을 뿐 아니라 3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델타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때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이유로 가이던스를 철회했었지요. 에드 바스티안 CEO는 언론 인터뷰에서 "90일 전과는 매우 다른 상황에 있다. 트럼프 감세안 통과와 관세 협상 진전으로 여행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업 출장이 회복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무역 분쟁에 "약간 무감각해진" 상태여서 다시 여행 예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현재 사업 환경이 "매우 안정적"이라면서 "전반적으로 보면 좋은 여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애초 바랐던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좋은 여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주가가 11.99% 올랐고요. 다음주 실적을 발표하는 아메리칸항공은 12.72%, 유나이티드항공은 14.33% 급등했습니다. 코스트코가 발표한 6월 매출도 전년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미국 매장의 경우 4.7% 늘었는데요. 환율 효과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하면 전체 6.2%, 미국 5.5%로 성장률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소비가 여전히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주(~5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한 22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컨센서스(23만5000건)도 밑돌았고요. 다만 2주 이상 신청한 지속 청구 건수(~6월 28일)는 한 주 전보다 1만 건 증가한 196만5000건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11월(197만7000건)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해고는 많지 않지만, 직업을 잃으면 새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에버코어ISI는 "실업급여 데이터는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로 인해 왜곡됐을 수 있다. 하지만 경제 침체 신호인 약 30만 건은 크게 밑돌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록펠러캐피털의 그렉 플레밍 CEO는 "지난 3~4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보여준 것은 회복력이었다. 불확실성이 많았고, 여전히 어느 정도 남아 있지만, 경제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3. CIO 85% "AI에 더 투자" AI에 대한 믿음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TSMC는 밤새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9% 급증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AI 붐을 지원했습니다. 6월 매출은 전달보다는 17.7%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2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애플의 AI 팀을 이끌었던 뤄밍 팡에게 2억 달러가 넘는 보상 패키지를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팡은 최근 마크 저커버그가 주도하는 메타의 슈퍼인텔리전트랩스(Superintelligence Labs)에 영입됐습니다. 애플은 이런 연봉이 팀 쿡 CEO를 제외한 경영진의 보상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어서 이에 대응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커버그는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는 등 엄청난 돈을 투입해 슈퍼인텔리전트랩스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는 저커버그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증거입니다. 파이퍼샌들러는 “최근 기업 최고 IT 책임자(CIO) 대상 설문조사는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 환경이 매우 강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475달러에서 600달러, 190달러에서 270달러로 높였습니다. 설문조사에서 "85%의 CIO들이 올해 IT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조사에 비해 20%포인트나 높아졌다"라는 겁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엔비디아는 오늘 0.75%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었는데요. 월가 일부에서는 5조 달러를 기대합니다. 사실 엔비디아가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지는 불과 2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배런스는 "엔비디아 성장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공급업체이며, 다년간의 AI 인프라 구축의 중심에 있다"라고 썼습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설립자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다음 상승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실적은 8월 27일 장 마감 뒤에 나옵니다. 4. 골드만 "모멘텀에 저항하지 마" 월가는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존 플러드 미국 주식 세일즈트레이딩헤드는 "아직 긍정적인 모멘텀에 저항하지 말라. 지금은 여러 가지 순풍이 불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지표만 봐도 6월 고용은 좋고 인플레이션은 둔화하는 등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미 중앙은행(Fed)에서 7월 인하 등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트럼프 감세법 통과, 중동 등 지정학적 긴장 완화, 지속적인 AI 모멘텀, 그리고 끊임없는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이런 상승세를 이어지는지 단기 관건은 2분기 어닝시즌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닝시즌은 7월 15일 JP모건의 실적 발표로 시작되는데요. S&P500 기업의 73%가 7월 11~8월 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4% 안팎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이는 1분기 12%에서 크게 둔화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플러드 헤드는 "실적은 이렇게 낮게 설정된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긍정적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짐 캐런 포트폴리오솔루션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가 계속 오르는 데 다섯 가지 기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① AI 및 기술주 중심의 낙관론=AI 기반 생산성 향상이 실적을 끌어올리고, 거시경제 위험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함 ② 강한 실적 모멘텀=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를 계속 상회할 것으로 예상함. ③ Fed의 금리 인하 기대=시장은 2025년 말부터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음. 금리 인하는 주식의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짐. 특히 성장주에 유리함. ④ 재정 위험에 대한 무시=당장은 재정 적자에 대한 반응이 크지 않음. 국채 시장은 안정적이고, Fed가 ‘백스톱(backstop)’ 역할을 한다면, 주식은 견고할 가능성 ⑤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 자산 수요=글로벌 자금은 여전히 미국 주식에 들어오고 있음. 최근 미국은 유럽·중국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음. 캐론 CIO는 특히 하반기가 좋을 것으로 봅니다 "불확실성에서 명확성으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는 "감세, 재정, 관세 정책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지고, 이에 따라 위험이 축소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론 CIO는 트럼프 감세법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친기업적 조항이 많으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게 규제 완화다. 이는 기업의 관세 비용을 상쇄하고, 영업 레버리지와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소"라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위험도 있습니다. 그는 GDP 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제 데이터 악화가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인가가 핵심인데, 시장은 이를 이미 예상하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론 CIO는 "감세, 경기부양책, 규제 완화가 성장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는 일시적 둔화(soft patch)를 지나 다른 국면(the other side)으로 돌파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올해 남은 기간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미국 주식으로 거의 500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연말까지 S&P500 지수를 5~10% 더 끌어올리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올해 6300억 달러의 자금을 미국 주식에 넣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현재까지 주식형 펀드로의 누적 순 유입은 2700억 달러로 올해 남은 기간 3600억 달러를 더 투자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달러가 안정되면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ICE 달러 지수가 4월 말 이후 최저치인 98에 근접해 있는 것을 보면 달러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러면 하반기 외국인의 500억~1000억 달러 미국 주식 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우리는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보이콧'하는 것은 지속할 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성장 부문인 S&P500 지수와 매그니피선트 7을 피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월가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시장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또 오르면서 11만6000달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전날 11만2000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이죠. CBOE 변동성(VIX) 지수는 오늘 2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15.78까지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위험에 대해 거의 헤지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리얼 업체 WK 켈로그(+30.63%)가 이탈리아의 페레로에 약 31억 달러에 인수되는 등 인수·합병(M&A)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코어위브가 코어사이언티픽을 약 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지요. M&A 등 자본시장 활동의 증가는 금융시장 환경이 안정됐음을 뜻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술주, 산업주, 그리고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지붕을 뚫었다. 그리고 트럼프 관세 이후 엔비디아는 47% 상승했다. 미국은 관세로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라고 자랑했습니다. 5. 다이먼 "관세→금리 인상 가능성 40~50%" 하지만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오늘도 주의할 것을 권했습니다.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 다만 한 번에 모든 것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민 정책, 지속적인 재정 적자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 이는 우려해야 할 일이다.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 20%의 가능성을 예상한다. 저는 40~50%의 가능성을 예상한다. 다른 누구보다 높게 본다. ▶(관세와 관련) 시장에는 안일함(complacency)이 퍼져 있고, 시장은 다소 둔감해져 있다. ▶미국 경제의 실시간 데이터를 해석하는 건 완전히 불가능하다. ▶'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트레이드'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4월 2일) 이후에 '겁을 먹고 포기한' 것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이먼 CEO처럼 관세로 인한 인플레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Fed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7월 인하를 주장한 사람은 두어 명(A couple of)에 그쳤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오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미미했지만 6월, 7월, 8월 또는 9월부터 데이터에 그 영향이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정착(settle)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까지 관세가 경제에 스며드는 시나리오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우리는 너무 긴축적이며 7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라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연일 Fed를 압박하고 있고요. 월가에서도 점점 동조하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2022년 인플레이션 쇼크의 상처가 Fed에게 과도한 우려를 갖게 했다. 우리는 더 이상 팬데믹에 휘말리지 않았고, 2022년 경험처럼 관세를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간주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웰스파고는 Fed가 올해 75bp를 내릴 것으로 관측하는데요. '일시적' 인플레이션보다는 성장을 더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핵심 지표는 경제가 다소 활력을 잃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겁니다.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은 1.3% 증가에 그쳤고, 기업 고정투자와 주택투자가 각각 0.6%와 거의 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것이죠. 웰스파고는 "우리 예상대로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노동 시장이 더 위축된다면, FOMC는 9월 17일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10월 29일, 12월 10일에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시각들이 늘어난 덕분인지, 오늘 국채 30년물 경매(220억 달러)에서는 충분한 수요가 나타났습니다. 발행 금리는 4.889%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890%보다 0.1bp 낮게 결정됐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소폭 상승하던 국채 수익률은 경매 소식이 나온 뒤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 3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6bp 오른 4.348%, 2년물은 1bp 오른 3.872%에 거래됐습니다. 6. S&P, 나스닥 또 신기록 뉴욕 증시는 결국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27%, 다우는 0.43% 올랐고요. 나스닥은 0.09%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P500 지수는 6280.46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장중 6290.22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가 0.75% 상승하면서 마침내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 달러에 등극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중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로 로보택시 서비스 확장 계획을 밝힌 뒤 4.73% 급등했습니다. 시장 상승세는 광범위했습니다. 11개 업종 가운데 IT(-0.12%)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8%)만 빼고 9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주) 로열캐러비안(크루즈) 힐튼월드와이드(호텔) 코인베이스와 블랙록(비트코인 관련?) 3M(산업주) 브로드컴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반도체) 등 S&P500 지수에 속한 26개 주식이 신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희토류 광산업체 MP머티리얼즈는 미 국방부가 지분 15%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50.62% 급등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도 4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75% 오른 16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총도 전날보다 소폭 오른 4조20억 달러를 기록하며 4조 달러선을 돌파했다. 전날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장중에 시총 4조 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이날에는 종가로도 4조 달러를 넘는 이정표를 기록했다. 전날 엔비디아 종가는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시총도 4조 달러 아래로 내려온 바 있다. 엔비디아 시총이 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3조 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13개월 만이다. 애플의 경우 2022년 1월에 장중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종가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1년 5개월이 지난 2023년 6월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장중 시총이 4조 달러를 넘어선 지 하루 만에 종가 시총도 4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5개월 만에 2900달러선을 회복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테더(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약 5%% 급등한 11만686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밤 11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비트코인 급등세에 힘입어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도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은 5개월만에 2900달러 선을 돌파했고, 최근 3일간 누적 상승률은 약 14%%에 달했다. 이 같은 폭등세에 선물 시장에서는 7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HTX에서는 단일 청산 규모로는 가장 큰 약 8855만달러가 숏 포지션에서 청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숙원 사업인 ‘동탄트램’이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준공 시점을 1년 연기한 가운데 개통 연기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화성시가 동탄도시철도 1단계 건설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지만 유찰됐다.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마감 기한인 6월 10일까지 ...
GS건설이 다음달 경기 안양에 들어서는 ‘안양자이 헤리티온’(투시도)을 분양한다. 수리산 인근에 단지가 자리할 예정이어서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안양 만안구 안양동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상록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조합원 및 임대 물량...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한남동 빌딩 투자로 수십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A씨와 2017년 공동 명의로 23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건물을 최근 96억원에 매각했다. 단순 양도차익만 73억원이다....
한국에서 출시되는 수입차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싸졌다. 세계 3위 완성차 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본진’에서 인정받고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장악한 수입차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1일 출시한 ‘푸조 올 뉴 3008 …
국내 주요 택배업체 기사를 대상으로 업무 여건을 조사한 결과, 주 5일 이하로 업무를 수행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쿠팡CLS) 62%, 컬리넥스트마일(이하 컬리) 5%, 롯데택배 4%, 한진택배 및 CJ대한통운 각 1.5%, 로젠 1%로 나타났다…
“모두가 존 필드의 음악을 더 많이 발견했으면 해요. 만약 당신이 뭔가를 느꼈거나 저와 공유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저도 볼 수 있게 SNS에 올려주세요. 전 주로 인스타를 써요.” 알리스 자라 오트가 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프로그램으로 …
교육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 예술도 마찬가지. 하지만 기적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난다. 부산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올해 프리 드 로잔(로잔 콩쿠르)에 출전해 수상(12명 중 8위)한 발레리나 김보경(17)이 그렇다. 로잔 콩쿠르 수상 이후 쏟…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는 국내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와 공연을 취재해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있습니다. 개막 예정이거나 현재 진행 중인 전시·공연에 대해서는 프리뷰와 리뷰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 열리는 전시·공연 가운데 볼만한 작품들을 아르떼가 엄선해 소개합니다. 아르…
어느 민족보다 밥에 진심인 한국인을 위해 현지인에게 직접 추천받은 맛집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기 메뉴부터 이용 꿀팁까지, 에디터가 발품 팔아 수집한 알짜배기 정보를 공개합니다. 동해와 맞닿은 포항은 신선한 해산물을 바탕으로 한 미식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도시다. 역동적...
작열하는 태양 빛을 머금은 맹그로브가 바다에 뿌리내린 채 강인한 생명력을 뽐낸다. 맹그로브는 열대성 기후를 지닌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해안의 염생 식물로 군락을 이루며 자라 홍수림으로도 불린다. 지난 5월 25일 개장 1주년을 맞이한 솔레어 리조트 노스(Solaire...
12세기 수도원·16세기 요새가 호텔로 변신했다. 스페인의 로컬 호텔 '파라도르' 이야기다. 스페인관광청은 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파라도르&세계문화유산 도시 설명회'를 열고, 스페인 관광 현황과 파라도르에 대해 소개했다. 주한 스페인 대사관 하이메 알레한드레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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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집값을 끌어올린 '세종 천도론'(행정수도론) 기대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업무를 시작했고, 신속하게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제시한 만큼 장기적으로 세종시에 집무실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천(順天). 이름 그대로 하늘(天)의 순리를 따르는(順) 땅. 바다와 맞닿은 습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까지 들어선 아파트는 순리를 거스르는 풍경이었다. 매년 겨울이면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날아드는 곳, 그 132만㎡(약 40만 평) 남짓한 갯벌을 오롯이 지켜내기 위해 순천은 992만㎡(약 300만 평)의 땅에 초록빛을 칠하기로 했다. 짙어가는 ...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공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옥 서비스도 늘고 있다. 한옥에서 먹고 자고 즐기며 과거의 시간을 담아내는 경험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북촌빈관이 대표적이다. 빈관은 ‘손님이 머무르는 집’이라는 뜻이다. 북촌빈관은 본래 북촌 개발과 한옥의 근대화를 이뤄 ‘원조 ...
“남편은 매일 저녁 (퇴근 후) 휴가를 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서울 북촌의 신축 한옥 ‘소오헌(嘯傲軒)’에서 2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지운 씨(41·사진)는 ‘한옥살이’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쪽으론 탁 트인 창 너머로 겸재 정선이 감명받아 그렸던 인왕산의 풍경을 감상할 ...
‘고즈넉한 산사, 화려한 조선 궁궐, 종로 북촌로를 따라 서 있는 살림집들….’한옥은 어디에 놓여 있든 우리가 살아본 적 없는 그 시절로 데려가곤 한다. 반들반들해진 대청마루에 앉아 마당을 바라볼 때 처마 끝 추녀에 달린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삶과 연결된다. 한옥의 멋은 ...
2025.07.11 21: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