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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갖춘 예비 철강맨 주목…포스코·5개 계열사 900명 공채

황순민 기자
입력 : 
2018-09-10 17:21:34
수정 : 
2018-09-10 19: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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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7일까지 서류접수
금속분야 우수 이공계인력
제2외국어 능력자 우대
포스코그룹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문을 활짝 연다. 포스코와 5개 계열사(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는 900명 규모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달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상반기에는 600여 명 규모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1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포스코 신입사원들과 인사 담당자는 입사 최우선 조건으로 '기본기'와 '진정성'을 꼽았다. 또 본인에게 알맞는 계열사·직무에 지원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직무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상엽 포스코 인사 담당 대리는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장기간 노력한 점과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는 지원자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입사해 포스코 도금부에서 일하고 있는 김해성 씨(29)는 "포스코에 관심을 갖고 철강산업과 제품에 대한 뉴스 기사 등을 찾아보던 중 고내식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도금부를 알게 됐고, 이러한 관심을 포스코 채용에서 보여주었던 점이 포스코 입사 비결인 것 같다"며 "약점을 감추기 위해 본인을 숨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큰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포스코의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인·적성 검사(PAT 검사)→1차 면접→2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포스코 인·적성 검사(PAT)는 서류심사 합격자의 창의력과 직무 수행 과정 등을 평가한다. 검사 문항은 언어·수리·공간도식·상식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부터는 상식 영역 문항을 포스코 현황과 경제·경영 분야로 한정해 구직자의 준비 부담을 한층 덜었다. 포스코는 특히 올해 금속(재료·신소재) 분야 우수 이공계 인력 채용을 확대한다. 또 포스코가 진출한 국가 관련 제2외국어(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아랍어, 태국어 등) 구사 능력과 글로벌 기업 경험 보유자를 우대한다.

포스코 면접은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면접에서는 경영 사례를 읽고 개인별 최적안을 작성해 진행하는 분석 발표와 그룹 토론이 진행된다. 또 직무 역량과 기본 소양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1차 면접 합격자는 가치관을 포함해 종합적 질문을 받는 2차 면접을 보게 된다. 포스코 인사 담당자는 "면접 시에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자신 있게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간혹 면접 예상 답안을 암기해 온 티가 많이 나는 지원자도 있는데 차라리 진솔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훨씬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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