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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사흘째…보건당국 "아직 2차 감염자 없어"

<앵커>

3년 만에 국내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사흘째입니다. 확진 환자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노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대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 서울대 병원 본관 건물을 끼고 조금 뒤로 돌아서 내려가면 바로 그 뒤쪽에 진료 지원동이 나옵니다.

그곳에 사흘 전 쿠웨이트에서 돌아와 메르스 확진 진단을 받은 61살 남성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는 입국 직후에 체온이 38도 안팎으로 올랐었지만, 지금은 거동과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적어도 2주 동안 이곳에서 치료 받을 예정입니다.

당국이 주의 깊게 보고 있는 '밀접 접촉자'들은 현재 21명인데요, 이들은 각각 서울과 인천, 경기, 부산, 광주, 그리고 경남 등지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환자와 직접 밀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항공기에 탔거나 공항서 맞닥뜨린 사람들을 '일상 접촉자'라고 하는데요.

보건당국은 일상 접촉자 415명을 확인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 일상 접촉자는 밀접 접촉자보다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건강 상태뿐 아니라 이동 경로 등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는 현재 밀접 접촉자가 10명, 일상 접촉자가 172명이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9일) 대책회의에서 메르스는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 단계에 확진 환자 접촉자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시 의사회와 함께 오늘 오후 메르스 차단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메르스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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