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1) 2018년 추석 선물 올가이드-더위 달랠 보양식·정상회담 만찬酒 '강추'

노승욱 입력 2018. 9. 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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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인기 있는 추석 선물 트렌드를 살펴봤다.

▶기록적 폭염에 보양식 선물 주목

▷파크하얏트부산 ‘프리미엄 해산물’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지친 체력 보충에 도움을 주는 ‘보양식’ 선물이 1등 추석 선물로 꼽힌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민속한우, 평창산양삼, 문경약돌돼지 등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통해 엄선된 지역의 명품 특산물을 선보인다. 국내산 장어와 자연송이 세트(74만원), 평창산양삼 세트(50만원), 우럭, 민어, 쏨뱅이, 도미 등 반건조 생선 세트(30만원)가 대표적이다.

최상급 특선 한우 부위별 모듬과 자연송이 세트(130만원), 한우 갈비찜과 전복·인삼 세트(80만원), 한우 안심 스테이크와 바닷가재 세트(58만원), 한우 채끝 스테이크와 저염식 수제 소시지 세트(32만원)도 준비했다.

노보텔앰배서더서울강남도 프리미엄 한우구이 세트, 호주산 와규구이 세트, 미국산 LA갈비 세트 등 육류 선물세트 3종과 함께 훈제연어, 간장게장, 고급 한과·와인 세트를 선보인다.

파크하얏트부산은 고기 대신 ‘프리미엄 해산물 세트’를 마련했다(5만~35만원). 전복, 아귀, 바닷장어, 갈치로 구성했다. 부산에서 생산된 수제맥주 4병과 다양한 건어물로 구성된 ‘부산 수제맥주 세트’는 부산의 특성을 담은 선물세트로 다른 지역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다.

위메프도 최근 알약 형태로 판매 중인 ‘한삼인 홍삼정’이 추석 선물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좋다.

위메프 관계자는 “아직 추석까지 다소 기간이 남아 있다 보니 신선식품보다 건강·가공식품과 뷰티 제품 매출 위주로 상승한 것 같다. 식기류에 대한 매출 상승 추이도 보인다”고 전했다.

파크하얏트부산의 파티세리 추석선물세트(위)와 인터컨티넨탈호텔의 추석선물세트.
▶기억에 남을 만한 이색 선물

▷골드바·안마의자·오미자 와인

뻔한 선물은 이제 그만. 이색 선물로 평생 기억에 남는 ‘선물러’가 돼보자.

GS25는 올해 순금 코인 3.75~50g(25만9000~308만원), 골드바 카드 0.5~3.75g(6만~24만9000원), 행운의 열쇠, 복돼지, 금수저 등 총 26종의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다양한 모양으로 의미를 담아 선물할 수 있도록 주문 제작하는 것이 포인트. 순금 상품 제작 기간은 7~10일 소요된다.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담겨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준다. 또 GS25는 바디프랜드·코지마 안마의자 5종도 ‘효도 선물’로 준비했다.

1000만명에 달하는 펫팸족에게는 자신보다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이 더 반가울지 모르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반려동물이 외출할 때 필요한 ‘반려동물 에티켓 세트’(18만원)를 선보인다. 40년 전통의 독일 브랜드 플렉시(FLEXI)의 기술력이 담긴 산책줄, 이탈리아산 최고급 천연가죽을 재료로 만든 배변봉투 가방, 일반 물티슈 대비 1.5배 이상 두꺼운 이탈리아산 반려동물 전용 물티슈 등으로 구성했다. 편의점 CU는 온라인 프리미엄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의 인기 상품 ‘하울팟 애견집’(27만5000원)과 ‘하울팟 애견 해먹’(14만9000원)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도 강아지가 후각을 이용해 숨어 있는 간식을 찾는 ‘케이스타 놀이터’(3만원)와 반려동물과의 캠핑을 위한 ‘애완용 펫 텐트’(1만9900원)를 판매한다.

좋은 자리에 술이 빠질 수 없다. 소중한 사람과 마시는데 좀 더 의미 있는 술은 없을까.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국가정상 만찬주 세트’를 내놨다.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 건배주로 널리 알려진 문배주 특1호(10만원)가 대표적이다. 문배주는 지난 1990년 남북총리회담,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만찬주로 사용된 바 있다. 올해 3월 북중정상회담 만찬주로 쓰인 마오타이주(500㎖, 58만원)는 중국의 자존심이 투영된 술로 수정방, 오량액과 함께 중국 3대 명주로 꼽힌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선보인 능이주(1만3000원)와 평창패럴림픽 개막식 만찬주로 쓰인 세계 최초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스파클링(11만원)도 의미 있다.

▶김영란법 개정…농·축·수산물 인기

▷롯데마트 9만9천원 한우갈비 정육세트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업계의 명절 대목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마트는 5만∼10만원대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5%가량 더 내놨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이용하면 자연산 돌미역&혼합 선물세트(8만3300원), 사과와 배를 혼합 구성한 홍동백서 세트(5만9360원) 등을 기존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법개정 내용을 반영해 9만9000원 한우 갈비 정육 세트(2.1㎏) 등 10만원 미만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니스톱은 농협 명품냉장한우를 딱 10만원에, 폴리페놀 배1호, 제주참굴비 실속 1호, 영양 활 전복 1호 등을 딱 5만원에 내놨다.

1인 가구와 고령화 트렌드를 감안한 선물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450g 단위로 포장하던 한우구이를 200g 단위로 소포장, 1인 가구가 즐기기 좋은 ‘한우구이 실속포장 매’(1.2㎏, 23만원)를 준비했다. 또 노인을 위한 ‘연화식(軟化食) 한우 갈비찜 세트’(2.8㎏, 20만원),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1.5㎏, 8만원) 등을 선보인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다. 가정간편식(HMR)으로 개발해 전자레인지로 5~6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유명 맛집과 협업한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1.6㎏, 17만원), ‘마포서서갈비 세트’(2㎏, 15만원) 등도 인기다.

노보텔앰배서더서울강남의 추석 간장게장 선물세트(위)와 현대백화점의 사과·배·칸탈로프 멜론 세트.
▶추석선물도 서두르면 싸다

▷사전예약 급증…최대 75% 할인

일찍 나는 새가 좋은 먹이를 구하는 법. 추석 선물도 ‘얼리어답터’ 열풍이다.

롯데마트가 8월 1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53.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선물세트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한우 등 축산 선물세트는 약 6배 매출이 증가했다. 수산물과 채소(버섯 등) 선물세트 역시 각각 501%, 280% 매출이 늘었다. 올해 폭염과 남부 지방 태풍 피해 등으로 과일값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고객들의 조기 구매 수요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상용품 선물세트는 소폭(-39.2%)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수입 소고기나 과일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 기간(~9월 12일)에 구매하면 할인 혜택이 두 자릿수 이상 더 크다.

G마켓도 9월 3~19일에 추석 준비용품을 구매하면 최대 75% 할인해준다. 추석 선물과 용품을 단 하루 동안 최저가로 판매하는 ‘오늘의 특가’ 코너, 매일 10개씩 신선·가공식품, 생활선물세트, 한복 등의 인기 제품을 최대 75% 할인해서 파는 ‘추석 BEST’, 식품매니저가 검수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매일 4개씩 특가에 선보이는 ‘한수위’ 코너 등을 선보인다.

[노승욱 기자 inye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74호 (2018.09.05~09.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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