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매국 부모+의병 연인, 김희성이 붓 들어야 하는 이유[TV와치]

뉴스엔 2018. 9.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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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총, 유연석의 칼이 김태리를 지켰다면 변요한은 붓을 들었다.

김희성의 부모와 조부는 매국을 했고, 짝사랑하고 있는 여인은 의병이라는 이름 아래 목숨을 걸고 조선을 지키고 있다.

김희성은 조부가 남긴 회중시계를 갖고 다니며 부모와 조부의 매국으로 인한 부끄러움을 되새기고 있다.

김희성은 매국한 자의 자식으로서 부끄러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것은 물론, 의병들의 애국심이 얼마나 무거운지도 깨닫고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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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이병헌의 총, 유연석의 칼이 김태리를 지켰다면 변요한은 붓을 들었다. 변요한은 직접 적을 죽이는 이병헌, 유연석과 달리 기록자로서의 저항을 택했다.

9월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 20회에서는 꾸준히 호외를 발간하며 기록자로서 살아가고 있는 김희성(변요한 분)의 모습이 담겼다. 김희성은 이완익(김의성 분)의 부고와 일본이 러시아의 함대를 격침했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김희성은 고사홍(이호재 분)의 49제에서 고애신(김태리 분)을 만났다. 고애신은 "신문사를 세웠다고 들었소. 귀하가 괜찮았으면 좋겠소. 나는 글의 힘을 믿지 않소. 허나 나는 그대를 믿소"라고 격려했다. 김희성은 "글에도 힘이 있소. 누군가는 기록해야 하오. 애국도, 매국도 모두 기록해야 하오. 그대는 조선을 구하시오. 내가 기록해주겠소"라고 말했다. 김희성은 본인이 내뱉은 말처럼 글의 힘을 한껏 발휘했다.

김희성은 매국한 자의 비참한 말로를 폭로해 조선 백성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던졌다. 또 러일전쟁 발발 가능성 등 조선을 둘러싼 강국들의 이해관계를 백성들이 쉽게 깨달을 수 있도록 힘썼다. 그 결과 조선 백성들은 매국한 자는 결국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일본, 미국 등 강국들의 국제관계에도 집중하기 시작했다.

김희성은 기록자로서 매우 적합한 사람이다. 김희성의 부모와 조부는 매국을 했고, 짝사랑하고 있는 여인은 의병이라는 이름 아래 목숨을 걸고 조선을 지키고 있다. 김희성은 조부가 남긴 회중시계를 갖고 다니며 부모와 조부의 매국으로 인한 부끄러움을 되새기고 있다. 김희성은 고사홍의 49제에 들이닥친 일본군의 잔인함과 그런 일본군에게 당차게 맞서는 의병을 직접 목격했다.

김희성은 매국한 자의 자식으로서 부끄러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것은 물론, 의병들의 애국심이 얼마나 무거운지도 깨닫고 있는 사람이다. 거기에 일본 유학 시절 법학, 의학, 문학을 두루 접하며 국제 정세를 읽는데 능한 인재다. 즉, 김희성이 매국과 애국을 치우침 없이 기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셈이다.

이처럼 김희성은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붓으로 일본에 저항하고 있다. 김희성은 '일본에 우호적인 기사를 써달라'라는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나아가, 조부와 부모가 조선 백성의 고혈을 빨아 벌어드린 돈으로 호외를 뿌려 조선 백성을 계몽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김희성은 그렇게 부모와 조부가 남긴 부끄러움을 조선에 갚아나가고 있다. 동시에 호외로 의병들의 애국활동을 기록하면서 고애신을 지키고 있다.

1907년 조선엔 실제로 신문지법이 제정돼 많은 신문사들이 탄압받았다. '미스터 션샤인'에도 들이닥칠 신문사 피바람 속에서 김희성이 끝까지 조선과 고애신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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