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한국인 감독 연출 스페셜 단편영화 공개

입력 2018-09-09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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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의 우연한 만남과 그 속에 숨은 인연을 동서양의 시각으로 각기 담은 13분짜리 영화 ‘이스트 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감독과 배우들. 맨 왼쪽이 한국의 백영욱 감독. 헬싱키|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13분 단편, 한국 백영욱·스웨덴 요한 스톰 공동연출
헬싱키 공항 공동캠페인 ‘매치메이드 인 HEL’ 이벤트
여행이 만든 인연과 만남 동양과 서양 관점으로 담아


‘아시아와 유럽의 인연 그리고 만남.’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한국지사장 김동환)가 헬싱키 반타공항과 진행해 온 ‘매치 메이드 인 HEL’ 캠페인의 마지막 행사로 제작한 영화 ‘이스트 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East and West Side Story)가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핀에어 기내와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13분짜리 단편인 이 작품은 한국의 백영욱(예명 우키 Wookie) 감독과 스웨덴 요한 스톰(Johan Storm)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아 여행 도중 의미 있는 만남의 순간들이 무엇인지 동양과 서양 감독 각자의 관점으로 담았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백영욱 감독은 LG애드(현 HS애드)에서 카피라이터와 PD로 활동하다 현재는 프로덕션 매스메스에이지에 몸을 담고 광고 연출과 단편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단편영화 한잔(2013)과 서울투어(2015)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헬싱키 공항 핀에어 격납고에서 진행한 ‘이스트 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월드 프리미어. 헬싱키|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영화 공개에 앞서 핀에어는 6일 저녁 헬싱키 공항의 핀에어 전용 격납고에서 영화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핀에어 부사장 요한나 야칼라는 “여행은 삶을 풍성하게 해주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며 “이번 작품은 세계 곳곳의 수많은 사람들이 만나 의미있는 순간들을 경험하는 모습을 담은 매우 뜻깊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핀에어는 헬싱키 공항과 함께 2015년부터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동마케팅 ‘매체 메이드 인 HEL’을 진행하고 있다. 공항에 유명 스케이트 보더들을 질주하는 스케이트 공원을 만들거나 유럽 및 아시아 출신의 디자이너 7인을 초대해 공항에서 패션쇼를 진행하는 등 색다른 문화적 이벤트를 열어왔다.

1923년 창립한 핀에어는 현재 서울 헬싱키를 포함해 세계 126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이 중 인천-헬싱키 구간은 주 7회 운항한다. 특히 올해 여름 아시아로 주 97회 운항하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헬싱키|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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