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2018년 돼서야 나타난 한국계 미국인 주연 스릴러[무비와치]

뉴스엔 2018. 9. 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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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입소문 흥행작은 단연 영화 '서치'다.

흥행 감독도, 흥행 배우도 없는 작은 외국 영화가 뒤늦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더니, 개봉 12일 만에 150만 명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와 '플리쉬 포워드' '콜롬버스' 등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가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데이빗 킴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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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올해의 입소문 흥행작은 단연 영화 '서치'다. 흥행 감독도, 흥행 배우도 없는 작은 외국 영화가 뒤늦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더니, 개봉 12일 만에 150만 명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국내 이름난 감독도 하지 못한 일이다. 뒤늦게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월 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서치'(감독 아니쉬 차간티)가 이날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주중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모이는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장악하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 중이다. 예매율 역시 36.9%로 쟁쟁한 국내 영화를 모두 누르고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을 남기고 사라진 딸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의 추적 과정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와 '플리쉬 포워드' '콜롬버스' 등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가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데이빗 킴으로 분했다.

존 조만 한국계 배우인 것이 아니다. 아내 팸 킴 역을 맡은 사라 손은 에스블러쉬(S-Blush)라는 한국 걸그룹에서 손담비, 가희와 함께 활동한 적이 있다. 딸 마고 킴 역을 맡은 미셸 라 역시 한국계 미국인이며, 삼촌 피터 역의 조셉 리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 금성무 역으로 출연했었다. 주연배우 4인방 모두가 한국계 미국인이므로, 극중 데이빗 킴의 가족 역시 한국 이민자 2세대 쯤으로 설정됐다.

인도계 미국인인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인도가 아닌 한국 이민자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이유는, 애시당초 존 조를 주연으로 생각하고 각본을 썼기 때문이다. 존 조가 연기한 데이빗 킴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산 호세에 살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이 때문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버지' 캐릭터가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본인 역시 산 호세 출신이라며 "영화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 실리콘밸리에서 자랐다. 그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처럼 보이는 캐릭터를 캐스팅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존 조의 스마트한 이미지가 알맞았다는 설명이다.

'서치'는 스릴러의 외피를 쓰고 있으나 가족, 특히 아버지와 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를 만들며 '왜 아시아계 미국인이 주인공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이 우문에 대한 현답은 "아버지와 딸 역할이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가 돼서는 안 될 이유가 없다" 였다. 또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이 영화가 아시아계 미국인이 주연한 최초의 주류 스릴러 영화라는 걸 잡지 '베니티 페어'의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첫째로 2018년에 최초라는 게 정신 나간 일이며, 둘째로는 우리가 주류 영화라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사진=영화 스틸,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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