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라이프' 소프 얼굴포기+자격증 5개, 이영자 인정한 셰프[어제TV]

[뉴스엔 지연주 기자]

쿡방 크리에이터 소프가 첫 등장부터 이영자는 물론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소프는 삼겹살 30인분을 1시간 안에 요리하는 것은 물론 먹방까지 선보였다.

소프는 9월 7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에서 쿡방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과정을 공개했다.

소프는 “내 주된 콘텐츠는 ‘업소용 재료 음식’이다”고 밝혔다. 소프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식자재 마트에 가서 삼겹살 6kg(10근·30인분)을 구매했다. 이어 식용유 18L를 골라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프는 “18L를 사도 2~3주면 다 쓴다”고 말했다. MC 이영자는 “그 정도면 식당 수준이다”고 감탄했다.

소프는 집 공개와 동시에 요리 콘텐츠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소프는 “카메라 바디 값만 200만 원이다. 렌즈는 100만 원이다. 마이크 등 각종 장비를 합치면 700만 원 정도 된다. 음식이 잘 나와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근데 소프 영상을 보면 얼굴이 다 잘려서 나온다.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소프는 “내 키가 193cm다. 얼굴이 나오면 음식이 너무 작고 조잡하게 나온다. 그래서 과감히 얼굴을 잘라 버렸다. 얼굴 나오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아쉽다”고 토로했다.

소프는 삼겹살 6kg을 활용해 보쌈, 돼지고기 김치찌개, 차슈 덮밥을 만들었다. 소프는 한식, 양식, 일식, 제과, 제빵 5가지 요리 자격증을 보유한 쿡방 크리에이터답게 전문 요리지식을 쏟아냈다. 소프는 “프렌치 머스타드 소스를 이용해 보쌈을 만들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만들 때, 고기를 일부러 냄비에 눌어붙도록 볶아 준다. 나중에 맛술로 눌어붙은 돼지고기를 녹여서 김치찌개를 만들면 더 맛있다. 서양식 요리법인 데글리세를 활용한 거다”며 양식 조리법을 한식에 응용하는 재치도 선보였다.

음식 대모인 이영자조차 소프의 방대한 요리 지식에 감탄했다. 이영자는 “그림과 음악이 필요없다. 소프가 요리하는 소리가 클래식보다 아름답고, 소프가 만들어내는 음식이 어떤 그림보다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소프는 1시간 안에 세 가지 요리를 완성하며 MC와 크리에이터들의 환호를 받았다.

소프는 김치찌개, 보쌈, 차슈덮밥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었다. 소프의 맛깔나는 먹방에 이영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소프는 남은 음식을 다시 플레이팅해 경비실에 갖다 주는 센스까지 보였다. 이영자는 “참 바른 청년이다. 음식을 나눌 줄도 알고 착하다”고 말했다.

소프는 요리 콘텐츠를 위해 얼굴 출연을 과감히 포기했다. 또한 자격증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구독자가 조금 더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팁을 제공했다. 소프는 요리와 먹방을 넘어서서 음식을 나누는 기쁨까지 알고 있었다. 이처럼 100만 구독자 소프의 피나는 노력은 음식 대모 이영자의 인정을 받아내기에 충분했다. (사진=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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