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9일 밤 9시 10분 탈북민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모란봉 클럽'을 방송한다.

평양 옥류관 출신 요리사 윤종철이 출연해 평양냉면의 비밀을 공개한다. 그가 "소 한 마리를 뼈째로 삶아 육수를 낸다"고 하자 패널들은 "소 한 마리가 들어가는 가마솥이 있다는 거냐"고 말하며 놀란다. 이어 윤종철은 "육수의 맛은 같이 삶는 꿩의 성별에 따라 맛이 달라지며, 평양옥류관만의 비밀은 대동강 물에 있다"고 밝힌다. 탈북자 안금선은 남한 드라마를 보고 탈북한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남한 방송이 들어오는 황해북도 사리원시 출신인 그는 '별난 여자 별난 남자'라는 드라마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안금선은 "극 중 아들이 어머니의 간을 이식받아 병을 치료하는 것을 보고 남한의 의료 기술에 대해 알게 됐다"며 "비장염을 앓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동생을 위해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힌다. 그는 여동생 이야기를 전하다 눈시울을 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