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트럼프 무역전쟁 다음 타깃되나

서혜진 2018. 9. 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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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무역전쟁 타깃으로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미 정부가 고려중인 '25%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에 일본이 1순위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럽연합(EU)은 이미 미국으로부터 자동차 관세 면제를 받았고 캐나다와 멕시코 같은 경우 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서명을 통해 면제를 얻어낼 수 있는만큼 "다음 1순위 타깃은 일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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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t a rally at the Rimrock Auto Arena in Billings, Mont., Thursday, Sept. 6, 2018. (AP Photo/Jim Urquhart)<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무역전쟁 타깃으로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미 정부가 고려중인 '25%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에 일본이 1순위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인 제임스 프리먼은 6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일본 지도부와 좋은 관계에 있지만 "그들이 얼마나 많이 지불해야 할지 내가 말하는 순간 (좋은 관계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프리먼은 자신이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 경제 호조가 트럼프의 감세·규제개혁 덕분이라고 칭찬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프리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줄이기에 대단히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면서 "대통령은 북미 및 유럽 동맹국들과 협상을 마치더라도 무역 불확실성이 끝나는 건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일본과의 교역 조건들을 여전히 신경쓰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일본 자동차 산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아메리칸엔터프라이즈인스티튜트의 데릭 시저스 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는 무역전쟁 상대를 고르길 원한다"며 일본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미국으로부터 자동차 관세 면제를 받았고 캐나다와 멕시코 같은 경우 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서명을 통해 면제를 얻어낼 수 있는만큼 "다음 1순위 타깃은 일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했으며 지난 5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추가 관세부과를 검토중이다.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해 기준 688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무역적자의 4분의 3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서 나왔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초 워싱턴에서 각료급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뾰족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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