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토트넘이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했다. 새 집 완공이 지연되면서 다른 집들을 전전하는 처지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라바오 리그컵 3라운드(32강)에서 왓포드와 대결을 펼친다. 추첨 결과 홈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 났지만, 현재 토트넘은 홈구장이 없는 상황이다.

새로 짓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당초 9월에 개장될 예정이었지만, 안전문제로 인해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임시로 사용하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경기 당일 미식축구리그(NFL) 일정이 잡혀있어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책을 강구하던 토트넘은 급하게 다른 경기장을 빌렸다. 토트넘은 리그컵을 주관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연맹(EFL)과 협의 후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의 MK돈스 홈구장 MK스타디움을 임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상황을 토트넘 팬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영국의 ‘풋볼런던’은 7일 “새 경기장을 쓰지 못하는 토트넘 팬들은 화가 났다. 이들은 ‘그냥 전국 투어하자’, ‘정말 난장판이다’, ‘MK스타디움은 토트넘보다 왓포드가 더 가까우니 왓포드 홈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집 잃은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토트넘 새 경기장 완공이 늦어지면서 EPL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중계 문제로 인해,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물론 맨유와 에버턴의 경기도 조정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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