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잊지 못해 그날' 생일에 무슨 일이?

KBS 2018. 9. 7. 08: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생일이라는 것에 무뎌진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태어난 날인만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을 텐데요.

오늘은 정말 잊지 못 할 생일을 보낸 스타들을 알아봤습니다!

스타들의 생일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대장암 투병 중에도 자신의 곁을 지켜준 연인, 작곡가 김연지 씨와 결혼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은 개그맨 유상무 씨!

3년 전 자신의 생일에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유재석 : "유상무 씨는 ‘유상무 잘생겼다’ 이벤트로 많은 분들에 커피를 쏜 적 있죠?"]

[유상무 : "네."]

[유재석 : "그게 뭐예요?"]

[유상무 : "‘유상무 잘생겼다’라고 검색을 하면, 그러면 100명 중의 한 명 꼴로 (뒷자리가) 39로 떨어질 때마다 이렇게 커피를 한 잔씩."]

자신의 생일을 맞아, ‘유상무 잘생겼다’를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어 달라는 의미로 진행했던 이색 이벤트!

당시 한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몇 번째 검색인지 숫자가 함께 떴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데요.

행운의 숫자는 유상무 씨가 가장 좋아했던 3과 9가 합쳐진 39!

39번째, 139번째처럼 검색 순서의 뒷자리가 39로 나온 화면을 캡처해 SNS에 올리면 커피를 선물하기로 약속한 유상무 씨!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무척 뜨거웠습니다!

[유상무 : "그때 참여자가 24시간 동안 8천만 번."]

[유재석 : "8천만 번이요?"]

[유상무 : "네. 8천만 뷰가 있었고, 8천만 번 클릭. 100명 중의 한 명이 당첨되니까 80만 명이 당첨됐고. 4천 원짜리 80만 명."]

[유재석 : "죄송한데 유상무 씨 만수르예요?"]

80만 명의 당첨자들 중 중복된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무려 24만 잔의 커피를 사야 했는데요.

[유재석 : "그럼 그 돈을 8억을 썼다고요?"]

[유상무 : "원래는 진짜 이렇게, 이렇게 많이 까지는 할 줄 모르고 한 진짜 만 잔 정도 생각했는데 너무 일이 커져가지고."]

생각보다 많은 지출에 당황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네요.

생일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축하 파티죠.

유희열 씨는 선배 가수인 이승환 씨의 공연을 돕던 중 황당한 생일 파티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승환 : "염색 유행하기 전에 색깔별로 다 스프레이. 헤어스프레이, 컬러스프레이를 뿌렸잖아요. 근데 이 친구가 사실 생일이었어요."]

[유희열 : "공연 날. 당일 날."]

[이승환 : "당일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몰래 생일케이크를 준비해서 중간에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희열아 축하해” 그러면서 촛불을 탁 껐을 때 우리가..."]

[유희열 : "‘생일 빵’ 한다고 그러잖아요."]

[이승환 : "네. 케이크에다가 이렇게 했는데 불이 나더라고요."]

[유희열 : "머리에 불이 붙은 거예요."]

머리에 뿌려둔 발화성 염색 스프레이 때문에 촛불이 머리에 옮겨 붙은 건데요.

하지만, 유희열 씨가 화난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요?

[유희열 : "저는 제 머리에 불이 붙은 줄 몰랐어요. 표정들도 막 ‘으학! 으학! 막 으허억~!’ 이렇게 때리는데 정말 속상했던 거예요. 그래서 나가서 이거 막 닦고 이랬던 기억이 나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머리에 정말 불이 이렇게 붙었었다고."]

그래도 불이 꺼져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네요!

깜짝 파티도 좋지만, 다음에는 더 안전하게 즐기도록 해요~

그런가 하면, 축하받아야 할 생일날 최악의 일을 겪은 스타들도 있습니다.

먼저, 사업 실패와 빚보증으로 30억 원대의 빚더미에 앉았던 개그맨 윤정수 씨.

[윤정수 : "경매당하고 집을 놓고 나가야 되는 날이 마침 또 생일이더라고요. 2월 8일. 그래서 잊을 수가 없어요, 그날은. 저는 그때 이사 갔을 때도 뭐 그렇게 괜찮았어요. 아이, 뭐 그냥 가서 또 살아야지 뭐. 어머니한테 좀 죄송했는데 그날 저녁에 어머니가 케이크를 딱 꺼내주는데..."]

[유재석 : "이사 간 집에서요?"]

[윤정수 : "네. 그때 좀 눈물이..."]

[유재석 : "생일이니까."]

[윤정수 : "나더라고요, 그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들의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어머니를 보며 굳게 마음을 다잡았는데요.

이후, 김숙 씨와 찍은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으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딱 맞았네요!

최악의 생일을 보낸 또 다른 스타, 걸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냐르샤 씹니다.

[나르샤 : "‘인기가요’ 때 생방이잖아요. 생방 직전에 얼마나 좀 긴장돼요. 근데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헤어지자고 그러기에 그날 제 생일이었거든요. ‘장난치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전현무 : "선물 안 주려고?"]

[나르샤 : "근데 톤이 딱 달라지면서 “그만 만나자” 딱 그러는 거예요. 무대 딱 내려와서 혼자 화장실 가서 막 울었어요."]

전 남자친구로부터 끔찍한 생일 선물을 받게 된 나르샤 씨.

지금은 훨씬 더 멋지고 자상한 사람과 결혼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생일날 기쁨의 눈물만 흘리길 바랄게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인 만큼, 생일에도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래도 변하지 않는 건, 내가 태어난 날이라는 것 자체로 의미 있고 소중한 하루라는 거겠죠?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