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떠나자 강진..도심 전체가 블랙아웃
[앵커]
제21호 태풍 '제비'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에 이번엔 강진이 덮쳤습니다.
홋카이도 남부지역을 강타한 6.7의 강진에 도심 전체가 정전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한 순간.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면서 도시는 순식간에 암흑 속에 묻힙니다.
6일 새벽, 규모 6.7의 강진이 일본 홋카이도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홋카이도 전지역 295만 가구가 정전되는 블랙아웃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화력발전소 가동이 잇따라 멈췄기 때문인데 홋카이도 전체가 한꺼번에 정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산사태에 주택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도로는 쩍쩍 갈라졌습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아비라초에서는 주택과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하면서 주민 다수가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사망자와 부상자 등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센터에 대책실을 마련하고 구조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인명을 우선으로 생각해 정부가 하나가 돼 재해 응급대책에 나설 것입니다.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주의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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