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칠레 축구 친선경기, 지진 여파로 취소 위기

일본과 칠레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가 강진 여파로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본축구협회는 오늘(6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대표팀과 칠레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 공식 훈련을 모두 취소한다"라며 "양 팀의 경기 개최 여부도 오늘 저녁 6시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내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홋카이도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산사태, 가옥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이어지자 양 팀 훈련을 취소시켰습니다.

이날 삿포로 돔은 지진의 영향을 받아 정전 사태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 매체는 "현재 삿포로 돔은 시설 점검을 위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라고 전했습니다.

칠레 대표팀은 내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 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한국과 칠레의 평가전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