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스타 부부' 원빈·이나영, 같은 공백 다른 행보

박정선 2018. 9. 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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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배우 이나영이 오랜 공백을 깨고 배우로 돌아온다. 반면, 남편인 배우 원빈의 경우 여전히 깊은 동면 중이다.

이나영은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얼굴을 맡는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의 주연배우로 여러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본업인 배우로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2년작 '하울링' 이후 6년 만이다.

오랜 공백을 깬 이나영의 기지개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4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작품 활동을 재개하는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나영으로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배우로서 가장 기다리고 기대되는 영화제다.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오는 자리에 '뷰티풀 데이즈'가 첫번째 영화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 어떻게 봐주실지 굉장히 궁금하다"며 "'뷰티풀 데이즈' 시나리오를 봤을 때 깜짝 놀랐다. 하고 싶었던 형식, 캐릭터였다. 시나리오를 재밌게 봐서 보자마자 마음이 움직였다. (내가 맡은 역할은) 결코 약하지 않은, 비극적인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감독님이 잘 표현해주신 것 같아 선뜻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를 컴백작으로 선택하며 연기 변신까지 꾀한다. 탈북 여성의 실화를 영화화한 '뷰티풀 데이즈'는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이 16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혈연의 굴레를 벗어나 인간애로 맺어진 가족의 의미를 담는다. 이나영은 10대부터 30대까지 온갖 고난을 겪은 탈북 여성이자 엄마를 연기한다. 그간의 필모그래피에서는 시도한 바 없는 변신을 시도한다. 한 남자의 아내로 돌아온 이나영은 변함없이 아름다움 외모에 모성애를 비롯한 다양한 감정까지 담아낸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여는 주인공으로서 다양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나영 측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관련 일정에 참석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반면, 원빈은 여전히 무소식이다. 한 가구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7월 해당 브랜드가 주최한 팬사인회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팬사인회장 앞에는 팬 뿐 아니라 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어 여전한 인기를 방증했다. 그러나 원빈은 당시 최대한 몸을 숨기며 세간의 시선을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나영과는 달리 차기작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영화 '스틸 라이프'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스틸 라이프'는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 원빈 측은 "'스틸 라이프'는 여전히 시나리오 수정 작업 중인 것으로 안다. 원빈의 출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스틸 라이프'를 제외한 다른 차기작에 대해서도 "어떤 작품을 검토 중이라는 말을 하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차기작이 정확히 정해진 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원빈은 지난 2010년작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이 전무하다. 연기를 하지 않겠다거나, 다른 일에 열중하겠다는 소식을 들려준 것도 아니다. 오랫동안 연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중히 작품을 고른다던 잠정 휴식에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을 흘려보냈다.

원빈과 이나영은 오랜 공백기로 인해 배우가 아닌 CF 스타 부부라는 오명을 써야했다. 영화와 드라마에는 출연하지 않지만 광고 모델로써 활발히 활동했기 때문. 본업에 충실하지 않은 톱배우 부부에게 차가운 시선이 이어졌다.

이나영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다음은 원빈 차례다.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톱스타 부부의 선택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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