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일회용컵 단속 한달..텀블러·머그잔 판매량 50% '껑충'

권태훈 기자 2018. 9. 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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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작된 커피전문점의 일회용컵 남용 단속이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텀블러와 머그잔 등 다회용컵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달 텀블러·머그잔 등 일회용컵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MD)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3%나 껑충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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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작된 커피전문점의 일회용컵 남용 단속이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텀블러와 머그잔 등 다회용컵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달 텀블러·머그잔 등 일회용컵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MD)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3%나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 8월 이 같은 MD 판매량 역시 1년 전인 2016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회용컵 단속이 시작되면서 판매량 증가 폭이 크게 뛰어오른 것입니다.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등 다른 커피전문점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텀블러와 머그잔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커피전문점 일회용컵 남용을 잡아내기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속이 환경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이 같은 상품을 사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바람을 타고 텀블러와 머그잔 등 다회용컵을 이용한 음료 주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7월 기준 다회용컵 사용 고객이 30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 1년간 기록 380만건에 근접했고, 연내 500만 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텀블러와 머그잔 판매량도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넓은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브랜드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경우 텀블러 판매량이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커피전문점 브랜드 관계자는 "우리 브랜드의 경우 솔직히 소비자가 다른 곳처럼 매장에서 텀블러나 머그잔을 많이 사지는 않는다"며 "이 때문에 지난달 단속 이후에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현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달 2일부터 커피전문점에서 고객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회용컵으로 커피·음료를 주는 행위를 대상으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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