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태도논란→중도하차→스태프 갑질논란, 구설 '시간' (전문) [종합]

2018. 9. 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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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정현 태도논란→중도하차→스태프 갑질논란, 구설 ‘시간’

주인공의 돌연 하차에도 또 구설에 오를 일이 남은 드라마가 있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이다. 최근 ‘스태프 갑질 논란’으로 제작진이 공식 사과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간’ 스태프의 갑질에 대한 불만 섞인 제보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시간’ 스태프가 불법주차를 해 편의점 앞 도로를 비롯해 버스 정거장까지 점거, 도보를 이용하던 시민들과 편의점 등에 피해를 끼쳤다. 또 스태프의 갑질 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는 사실로 확인돼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시간’ 제작진은 5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3일 월요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촬영 시 발생한 ‘시간’ 제작진의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 당시 ‘시간’ 제작팀의 촬영 차량 몇 대가 공용장소인 버스정류장과 개인 사유지에 불법 주차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우천으로 인해 장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주차를 했고, 이로 인해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 또한 개인 사유지에 불법주차를 하여 영업에 방해가 됐다. 촬영의 편의를 생각하다 정작 중요한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해당 시민 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를 드렸으며, 점주 분은 업장에 계시지 않아 추후에 다시 방문해 직접 사과드리기로 했다”며 “다시는 이런 식의 문제가 다른 곳에서도 벌어지지 않도록 제작진이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전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며,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시간’ 제작진으로 인해 해당 업주 및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사과했지만, 이미 흠집이 날 대로 난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남자주인공인 김정현이 이른바 ‘팔짱 거부’ 등 태도 논란으로 1차 구설에 오른 데 김정현의 돌연 하차, 그리고 이번에 스태프 논란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달 종영을 앞두고 ‘시간’에는 ‘유종의 미’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까. 종영을 향해 가는 ‘시간’에는 구설과 논란, 잡음부터 끝내야 할 때이다.

한편 건강 문제로 ‘시간’에서 중도 하차한 김정현은 3일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작품에서 떠났다. 다만 김정현의 촬영만 종료됐을 뿐,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는 남은 분량에 대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간’은 종영까지 12회 분량(1회 35분 기준)을 남겨두고 있다. 절정으로 치닫는 ‘시간’ 속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완성해 낼지 주목된다.

<다음은 ‘시간’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지난 9월3일 월요일 오후, 고양시 덕이동 촬영 시 발생한 ‘시간’ 제작진의 잘못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지난 9월 3일 오후 ‘시간’ 제작팀의 촬영 차량 몇 대가 공용장소인 버스정류장과 개인 사유지에 불법 주차를 하였습니다.

당시 우천으로 인해 장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주차를 하였고, 이로 인해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 사유지에 불법주차를 하여 영업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촬영의 편의를 생각하다 정작 중요한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저희 제작진은 해당 시민 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를 드렸으며, 점주 분은 업장에 계시지 않아 추후에 다시 방문하여 직접 사과드리기로 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식의 문제가 다른 곳에서도 벌어지지 않도록 제작진이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전했습니다.

‘시간’ 제작팀은 앞으로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며,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간’ 제작팀으로 인해 해당 업주 및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작진 일동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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