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출신 손성훈, 가정폭력 혐의 유죄…“현관까지 쫓아가 신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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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5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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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이 이끄는 인기 록밴드 시나위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손성훈(49)이 가정폭력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지난달 30일 손성훈의 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 1심 선고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5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2016년 A 씨(42)와 재혼한 손성훈은 지난해 6월 중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손성훈은 A 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상황에서도 액자를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자녀들은 손성훈이 집어던진 물건에 맞아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손성훈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고의가 없었고,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을 피해 현관으로 도망가 있는 상태에서 현관까지 쫓아와 신발을 던진 점으로 보아 상해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파손한 물건은 A 씨의 자금으로 구입한 A 씨의 자산"이라며 '50%의 지분을 갖고 있어 피해액 절반만 인정돼야 한다'는 손성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990년대 중반 록밴드 시나위 멤버로 인기를 얻은 손성훈은 이후 솔로로 활동했으며, KBS 2TV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도 출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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