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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공작 총지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오늘 소환

'댓글공작 총지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오늘 소환
입력 2018-09-05 07:12 | 수정 2018-09-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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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늘(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 댓글 공작 의혹을 자체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오늘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조 전 청장은 통보를 받고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동원해 경찰관들에게 댓글을 달게 하는 등 이른바 '사이버 여론 대응 활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대변인실 등에 재직한 전·현직 경찰관계자를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댓글 공작이 조 전 청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단은 2010년부터 3년간 경찰청 보안국 직원들이 차명 아이디나 해외 IP를 이용해 구제역 같은 현안에 대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 4만여 개를 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정보 경찰관들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참가자를 조롱하거나,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등 댓글 1만 4천여 건을 올려 여론 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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