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공작' 조현오 전 청장 오늘 소환

경찰, '댓글공작' 조현오 전 청장 오늘 소환

2018.09.05.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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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수사하는 특별수사단이 조현오 경찰청장을 오늘(5일) 오전 9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당시 책임자급 국장을 잇달아 소환해 조 전 청장이 사실상 '정점'이라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오늘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이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대변인실 등 관련 부서 책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댓글 공작을 지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청장은 특히 서울과 경기경찰청장 재직 당시 사이버 활동을 위한 별도 조직을 꾸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해 조직적인 댓글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수사단은 댓글 공작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직 간부 3명의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모두 기각했습니다.

조은지[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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