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대파 등 채솟값 상승 계속..추석 물가 비상

모은희 입력 2018. 9. 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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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이은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시금치 값이 한달 전보다 두 배 넘게 뛴 데 이어 배추와 무, 대파 등 자주 먹는 채솟값이 일제히 올라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를 보면 채소 가격이 전달보다 30%나 뛰었습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의한 것으로, 가격 상승폭은 재작년 9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시금치 값이 전달보다 128%나 폭등했고 배추가 71%, 양배추가 85% 값이 뛰었습니다.

무와 대파, 상추 등도 한달 새 50% 안팎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1년 전 8월과 비교해도 전체 농산물 가격은 7% 가량 상승했습니다.

쌀이 33%, 고춧가루는 44%로 1년새 상승폭이 컸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채소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조사 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5개 채소가 일주일 새 값이 올랐습니다.

대파가 23% 올라 주간 상승폭이 가장 컸고, 호박과 무, 생강 순으로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가격이 내려간 채소는 오이, 버섯, 양파 등 6개 품목에 불과했습니다.

생선류는 1주일새 0.6% 올랐습니다.

고등어가 18% 값이 뛰어 가장 많이 올랐고 오징어도 소폭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3천 톤과 무 1천 톤을 긴급 수매해 도매시장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내일(5일)부터는 명태, 오징어, 갈치 등 수산물 8400여 톤도 대거 방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모은희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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