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인 기흥사업장에서 4일 오후 이산화탄소 유출로 협력사 직원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당한 직원들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55분쯤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CO2) 밀집지역에서 협력업체 창성 소속 직원 3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후 3시43분에 이모씨(24)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함께 쓰러진 김모씨(54)와 주모씨(28)는 의식불명인 상황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상자 발생 원인은 CO2 유출로 인한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관련 부처의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3월 수원 삼성전자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기계실 내 변전실에서도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2013년 1월 삼성전자 화성반도체사업장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인 불산가스가 유출돼 작업 중이던 협력사 인원이 1명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