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애타게 기다린 LA 팬들.."벌써 나갔어요? 정말로"

2018. 9. 4.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LAX의 전체 8개 터미널 중 국제선 승객이 나오는 입국장이자 '터미널 B'로 불리는 이곳에 검은 옷을 입은 소녀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LA 지역 방탄소년단(BTS) 팬클럽의 열성 회원들이라고 한다.

방탄소년단은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통상적인 국제선 입국장인 터미널 B가 아닌 다른 곳으로 공항을 빠져나와 곧장 숙소로 이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띠 만들어 질서유지 연습까지..BTS 멤버는 안전 우려해 다른 통로 이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LAX의 전체 8개 터미널 중 국제선 승객이 나오는 입국장이자 '터미널 B'로 불리는 이곳에 검은 옷을 입은 소녀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아미(ARMY)' 프로텍션 가드 LA 자원봉사자들. LA 지역 방탄소년단(BTS) 팬클럽의 열성 회원들이라고 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왔다는 에바(17)는 "5일과 8일 티켓을 사는 데 성공했다"면서 '꺅'하고 소리를 질렀다.

방탄소년단 기다리며 댄스 실력 뽐내는 팬클럽 회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LA' 회원이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방탄소년단 입국을 기다리며 즉석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8.9.3

방탄소년단은 5, 6일과 8, 9일 LA 도심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 LA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티켓은 대부분 300달러가 넘는 고가이지만, 온라인 발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아미 LA' 회원 서맨사(18)는 "뮤직비디오로만 보던 BTS를 실황 공연으로 만나게 돼 오래전부터 설 다"면서 "너무 기대된다. 실물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터미널에서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BTS 리패키지 앨범의 히트곡 '아이돌'을 틀어놓고 즉석에서 댄스 실력을 뽐내는 무대도 펼쳐졌다.

터미널 바닥에 주저앉아 장시간 기다리던 팬들은 고난도 커버댄스를 선보인 한 팬클럽 회원에게 환호를 보냈다.

'BTS 직접 보자' 몰려든 팬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첫 콘서트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3일(현지시간) 팬들이 몰려 방탄소년단 멤버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2018.9.3

자원봉사 회원들은 공항 밖에서 '인간띠'를 만드는 도상 연습까지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빠져나오면 팬들이 몰리면서 극도로 혼잡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회원들끼리 스크럼을 짜는 시뮬레이션까지 한 것이다.

LA 공항 국제선 입국장이 협소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질서유지 회원들을 뽑아 일렬로 정렬시킨 것이다.

이들이 손을 잡고 공항에 늘어서자 지나는 일반 승객들도 의아한 듯 "누가 오는지" 궁금증을 표시했다.

'아미 LA' 클럽의 지도부로 보이는 소녀 팬들은 고함을 질러가며 'BTS 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통상적인 국제선 입국장인 터미널 B가 아닌 다른 곳으로 공항을 빠져나와 곧장 숙소로 이동했다.

팬들이 많이 몰리면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에 일반 입국장이 아닌 다른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미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팬들은 "벌써 나갔어요? 정말로"라고 외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래도 대다수 팬은 방탄소년단이 LA에서 4차례나 공연을 한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며 '쿨'하게 자리를 떴다.

소속사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공항 측과 협의해 다른 통로로 나갔다"고 해명했다.

방탄소년단 입국 질서유지 위해 인간띠 만드는 연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첫 콘서트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3일(현지시간) 팬클럽 아미 회원들이 방탄소년단 멤버 입국 시 질서유지를 위한 인간띠를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다. 2018.9.3

oakchul@yna.co.kr

☞ 얼굴도 모르는 '온라인 연인'에 260억 보낸 60대 여성
☞ 배용준, 제65회 한국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 우산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른 검사, 픽 쓰러져 숨져
☞ 돌려막기로 아파트 주차장 명당 독차지한 밉상 부부
☞ 최소 166명 시체 백골 형태로 매장된 구덩이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