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국기원 의혹 다룬다

이도연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MBC 'PD수첩'은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국기원과 오현득 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다룬 '추락한 태권도 성지, 누구를 위한 국기원인가'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기원은 채용 비리, 공금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여러 논란에 휩싸여있다.

제작진은 이 논란의 중심에 오현득 원장이 있다고 보고 그의 해외 파견 사범에 대한 갑질 의혹, 테러 교사, 성 상납 의혹을 파헤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후보 시절에 경호대장을 맡았던 오 원장은 2010년 이사로 국기원에 입성했다. 2013년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해 물러났지만, 당시 국기원 이사장이던 홍문종 의원이 다시 불러들였다. 이후 오 원장은 연수원장, 부원장을 거쳐 원장까지 탄탄대로를 걸었다.

오 원장의 자질 논란은 지속해서 제기됐으며 세계 각지 사범들이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소송을 주도한 사범들이 반대로 보복을 당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제작진은 해외 부정 단증 발급 실태와 원장의 국기원 예금 거래 사적 이용 의혹도 취재했다.

오늘 밤 11시 10분 방송.

dy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9/04 10: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