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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뮤지컬 ‘록키호러쇼’, 타임 워프 댄스로 즐길 준비 OK?

신영은 기자
입력 : 
2018-09-04 07:01:02
수정 : 
2018-09-04 09: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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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 타임워프 댄스와 독특한 콜백(call-back)으로 무장한 ‘록키호러쇼’가 관객석을 뜨겁게 달군다. 이미 즐길 준비가 된 관객들은 프랑큰 퍼터 박사의 성에 정식 초대받은 손님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평범한 커플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양성과학자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B급 컬트 문화’를 표방하는 ‘록키호러쇼’는 지난 1973년 영국 초연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공연되는 뮤지컬이다.

내용은 이렇다. 평범한 자넷과 브래드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약혼한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두 사람은 자신들의 만남의 시작이었던 고등학교 은사님 스캇 박사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길을 가던 중 폭풍우를 만난 두 사람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넷과 브래드는 외계행성에서 온 외계인 프랑큰 퍼터, 마젠타, 리프라프, 콜롬비아, 그리고 프랑큰 퍼터가 만들어 낸 인조인간 록키 호러를 만난고, 생전 경험하지 못한 일을 겪게 된다.

프랑큰 퍼터와의 만남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자넷과 브래드처럼 관객들 역시 ‘록키호러쇼’를 통해 통쾌한 자유와 시원한 쾌락을 체험하게 된다. 인간의 위선과 가식, 고정관념 없이 숨어있던 본능에 충실한 외계인들의 모습은 아찔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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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클립서비스
배우들은 모두 즐길 준비가 돼있다. 관객들이 지참할 준비물은 그들과 함께 즐길 준비 뿐이다. ‘록키허로쇼’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공연에 함께하며 무대 위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수 많은 장치들을 마련해 놨다. 손을 머리 위로 힘차게 높이며 추는 타임워프 댄스를 비롯해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월간 록키’를 머리 쓰고, ‘브래드’를 외치며 무대로 빵을 던지고, 손전등을 비추고, 고무장갑을 끼고 흔들고, 삑삑이를 부는 그 순간, 관객들은 무대 위 배우가 돼있다.

프랑큰 퍼터 역에 마이클 리, 송용진, 조형균, 자넷 역에 간미연, 최수진, 이지수, 브래드 역에 백형훈, 진태화, 임준혁, 마젠타 역에 리사, 최현선, 이하나, 리프라프 역에 고훈정, 김찬호, 하경, 콜롬비아 역에 송유택, 전예지, 록키 호러 역에 김은수, 이승헌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10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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