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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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을 찾으려는 베트남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가 진행한 최근 2주간 검색된 베트남발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가량 늘어났다.

이는 이른바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내 박 감독의 인기는 신드롬 수준이다. 베트남 대표 음식 쌀국수와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합해 '쌀딩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이후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박항서 매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스포츠 인기가 여행 형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 차례 증명됐다. 스카이스캐너는 "스포츠 인기가 여행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실은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증명됐다"면서 "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항공권을 분석해보니 83개국 중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국가는 독일을 이긴 한국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 중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아시안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인도네시아 팔렘방 또한 같은 기간 81%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