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비까지 내야하나요?" 민지혁 폭로에 제작사 반응

박민지 기자 2018. 9.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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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지혁(41)이 영화 '님의 침묵' 제작사가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일정 비용을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제작사 측과 감독은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글에는 "감독이 홍보 효과를 위해 오디션장에 기자 4명을 불렀고 한 명당 60만원, 총 240만원이 들었다. 전반적인 서류 비용과 간식과 음료 등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얘기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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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지혁 페이스북

배우 민지혁(41)이 영화 ‘님의 침묵’ 제작사가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일정 비용을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제작사 측과 감독은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민지혁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디션 1차 합격 통보와 5000원을 지불하라는 내용이 담긴 캡쳐본을 올린 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오디션인가 묻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오디션을 본다고 다 작품을 하는 것도 아닌데 2차 오디션을 보려면 1만원이라는 금액을 받아야만 하는 것인가”라며 “시간이 지나 5000원으로 할인하는 건 선심을 쓰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단 돈 만원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 속이 후련한가”라고 적기도 했다.

그는 2일 재차 게시물을 올려 자신의 지인과 해당 영화 감독이 통화했다고 주장하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글에는 “감독이 홍보 효과를 위해 오디션장에 기자 4명을 불렀고 한 명당 60만원, 총 240만원이 들었다. 전반적인 서류 비용과 간식과 음료 등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얘기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명구 감독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오디션 비용 없이 무료로 진행하는 것은 관행이지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오디션 비용을 현실화하자는 의미에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 비용을 1만 원에서 5000원으로 정정한 이유로는 “제작부에서 1만원으로 문자를 발송했다가 부담이 될까 싶어 5000원으로 줄였다고 하더라. 커피 한 잔 값으로 줄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외국의 경우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오디션 지원비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에선 그런 일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현장에서 따지는 분이 있어 그분에게는 오디션 비용을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측 역시 “오디션에 기자를 불렀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한명구 감독이 민지혁을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방안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5000원씩 걷어 마련한 58만원은 김밥, 주스 등 간식비와 청소비로 사용했다”며 “60만원으로 참 우스워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걷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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