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은 3일 오후 트위터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어떤 ‘짜증’도 ‘민주당 동지’였던 이언주 의원의 180도 변신한 정치 행보가 유발하는 짜증에 비하면 족탈불급일 것이다. 이 의원은 정말 자신의 처신 자체가 정치불신, 정치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모를까?”라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어 “이언주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유린이 절정에 달했던 19대 국회 마지막 해, 평의원도 아니고 원내대변인으로 정권 비판에 최선봉이었고 필리버스터에도 참여했다”며 “전 국민 앞에서 1년 내내 민주당 정체성을 분명히 했고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단수공천으로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아무런 자성도 없이, 민주당에 ‘메롱’하듯이 자신이 민주당원으로, 후보로 호소했던 언행과 정반대 행보로 ‘노이즈 마케팅’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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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은 또 “자기랑 대립하고 비판하고 자기랑 생각이 다르면 적폐, 이전 정부에서 잘 나갔으면 무조건 적폐로 몰아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마치 북한 같은 독재국가에서 김정은 일가와 공산당 간부와 얼마나 가깝냐 하는 것이 출세와 성공의 길이듯 자기들과 가깝고 자기들 지지기반이고 자기들 편이면 실력과 상관없이 등용하고 지원하고 그 반대면 탄압하고 배척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심지어 지금까지 실력대로 잘 나갔던 사람들 기득권 타파한다며 다 배척하다 보니 실력이 없어서 낙오됐던 사람들이 발탁되는 웃지 못할 일이 횡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하는 이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퇴보하고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