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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CJ 블라인드 채용 확대

이한나,이덕주 기자
이한나,이덕주 기자
입력 : 
2018-09-03 17:30:34
수정 : 
2018-09-03 1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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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AI심사로 1100명 채용…CJ그룹은 직무중심 500명
유통 대기업 하반기 공채 돌입 유통업계와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롯데와 CJ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계열사 45개에서 신입 공채 800명과 동계 인턴 300명 등 1100명 규모로 공채한다고 3일 밝혔다. 신입 공채는 9월 5~18일, 동계 인턴은 10월 30일~11월 8일 '롯데 채용홈페이지'에서 지원 접수한다. 신입 공채 전형은 지원서를 접수한 후 서류전형, 엘탭(L-TAB·조직·직무적합도 검사), 면접전형 순서로 진행되고 10월 중순에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전 계열사의 서류전형 심사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인다. AI 시스템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크게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우수 인재인지를 판별하는 '필요인재부합도 분석'과 표절 여부를 통해 지원자의 진실성·성실성을 판단하는 '표절분석'으로 평가하고, 롯데는 서류전형에 참고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전형 이후 진행되는 롯데 고유의 조직·직무적합도 검사인 엘탭전형은 10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루에 모든 면접을 진행하는 '원스톱 면접' 기조를 유지한다.

직무 수행 능력만으로 선발하는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SPEC태클 채용'을 10월 진행한다. 서류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받고 회사나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으로 선발한다.

CJ그룹은 올 하반기 CJ제일제당, CJ 대한통운, CJ ENM을 비롯한 8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500여 명을 공개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입사 지원은 2019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면 가능하며 서류 접수는 9월 5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10월 중순 테스트 전형을 치를 예정이며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실무진과 임원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초 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공채부터는 AI 서류전형 평가툴을 도입해 심사관들이 지원자 서류를 보다 꼼꼼히 심사할 수 있게 됐으며 입사 준비에 대한 지원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CJ종합인적성검사에서 인문소양영역을 제외하고 진행한다. CJ그룹은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이어나간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 도입된 '리스펙트 전형'을 CJ제일제당 식품영업, CJ ENM E&M부문 콘서트제작, CGV 멀티플렉스 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로 확대한다. 리스펙트 전형은 일명 '스펙'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는 제도를 말한다.

CJ그룹은 24시간 입사 관련 문의에 답변해주는 AI 챗봇 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원자들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에 있는 'CJ 지원자도우미' 아이콘을 클릭한 후 질문해 실시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한나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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