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지원 직무 이해도 높은 인재위주 선발...상시채용도 동시 진행하기로
기아차, 자기소개서 AI분석…글로비스도 잡페어 등 마련
기아차, 자기소개서 AI분석…글로비스도 잡페어 등 마련

지원서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서류전형 합격은 10월 중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HMAT(인적성검사) 전형은 다음달 6일 실시될 예정이다. 해당 전형 합격자는 이후 두 차례 면접과 채용 검진을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이번 인적성검사 특징으로는 지난해 지원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한 '역사 에세이'가 빠졌다는 점이다.
1차 면접은 핵심역량면접·직무역량면접으로 구성되고, 2차 면접에서는 종합면접·영어면접이 진행된다. 면접에서는 현대차의 인재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스토리를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현대차의 인재상은 도전,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다. 다섯 가지를 모두 담아내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인재상 중 하나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 8월 또는 2020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사원도 모집하는 만큼 예비 취업준비생들도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현대차 채용은 '단판 승부'로 끝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상시채용은 정기채용과 비슷하게 연구개발·생산관리·전략지원·소프트웨어 등 4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정기채용에 지원했더라도 상시채용에 지원할 수는 있지만 서류 평가 시 지원자 직무 역량과 적성을 고려해 둘 중 하나의 전형만 진행된다.
동생 '기아자동차'도 17일까지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한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일부 부문에서 상시채용 방식을 도입한다. 올 하반기 정기공채를 진행하는 부문은 상품·생산기술·구매·품질·차량 지능화 정보통신·홍보 등이다. 정기공채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순서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 발표는 12월 중, 입사는 2019년 1월로 예정돼 있다.
기아차에 입사하려는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에 많은 공을 들일 것을 조언한다. AI를 하반기 채용에서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활용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기소개서 분석을 통해 '지원자 성향에 따른 직무 적합도'를 판별한다는 것이다. 또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쓰거나 다른 회사에 낸 자기소개서 등을 그대로 갖다 쓴 불성실 지원자도 걸러낸다.
기아차는 정보 부족에 허덕이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온라인 형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직업방송과 협업한 '취업을 부탁해' 특집 기아차 채용설명회 '시크릿 케이'가 5일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방송된다. 방송 중에는 잡코리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며 방송 종료 후에도 30분간 방송 중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기아차 인사 담당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아차는 온라인 설명회 시크릿 케이 라이브도 11일 오후 2시부터 방송한다.
그룹 물류 핵심 기업인 현대글로비스도 12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물류·해운·KD(반조립부품유통)·오토비즈(중고차사업)·기획재경·경영지원 등 총 6개 분야다. 전형 과정은 서류심사 이후 인적성검사(10월 초 예정), 실무면접(10월 말 예정), 임원면접(11월 예정) 순으로 진행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보다 생생한 입사 정보를 위해 인사팀장이 직접 설명회에 나선다. 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잡페어'를 열고, HR팀장 주관 채용설명회, 선배 사원이 말해주는 취업 가이드, 각 모집 부문 직무 상담 및 멘토링 등의 코너를 구성했다. 현대글로비스 잡페어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세대·한양대 등 서울 몇몇 대학을 거점으로 채용박람회에도 나섰다. 10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물류업계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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