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블랑세븐 세번째 앨범 '테이크 오프(TAKE OFF)'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쟝폴, 스팍, 디엘, 신우, 테노, 타이치, 케이키드로 구성된 블랑세븐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두번째 앨범 '월드 와이드' 이후 1년 만에 컴백했다.
이날 블랑세븐은 "1년만의 컴백이다 보니 데뷔하는 것 같은 설렘이 있다. 설레면서도 떨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앨범을 통해 '부셔버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도 덧붙였다.
리더 신우는 "국내 활동에 대한 갈망이 컸다.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적다는 생각인데,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 팬들도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지 가수에 비해 월등한 실력도 강점이 됐다고. 신우는 "K팝은 준비 기간도 많다 보니 퀄리티가 높지 않나. 해외 팬분들에게는 그런 면이 워너비가 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해외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스팍은 "브라질 공연을 위해 장시간 비행을 했다. 하지만 현지 팬들이 우리를 반겨주시니까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팬이 흥이 넘쳐서 무대 위로 올라와서 뽀뽀 세례 한 적이 있다, 브라질 팬들은 미안하다고 트위터에 올려주셨는데, 오히려 우리는 관심 많이 가져주시니까 감사했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히트 작곡가 양정승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날 쇼케이스에 동석한 양정승은 "아이들에게 100점 주고 싶지만 열심히 나아가는 모습을 위해 99점 주겠다. 앞으로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정승은 "아이들 일곱 명의 매력이 각각 다 다르다. 하지만 한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합이 된 모습을 더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정승은 "멤버들의 특성이나 잘 하는 모습이 많은데 한국에서 못 보여드린 서글픔이 있었다. 하지만 작년, 재작년 해외에서 붐 업 일으키고 사랑받았으니, 이제 한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드라마(DRAMA)'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오묘한 청량감을 주는 복스 슬라이스(Vox slice), 심장을 두드리는 4비트 리듬이 깊은 감명을 주는 하우스 펑키팝 장르의 곡이다. 서로 마주보는 남녀, 아직 말하지 못한 사랑, 설레는 연인과의 사랑에 대해 노래한 곡으로 전작 타이틀곡 '헬로우(HELLO)'에 이어 핫한 작곡팀 어벤전승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블랑세븐은 4일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음악방송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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