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립박물관 대형화재..200년역사 '불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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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 국립박물관이 2일(현지시간)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면서 이 박물관에 소장된 2000만여개 유물이 전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화재 소식을 접한 후 트위터를 통해 "국립박물관 전시품의 손실 규모는 계산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200년간의 작품과 연구, 지식을 모두 잃었다. 모든 브라질인들에게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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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진화작업 중..소화전 물 없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 국립박물관이 2일(현지시간)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면서 이 박물관에 소장된 2000만여개 유물이 전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브라질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아직까지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으며 사상자 숫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 최대 신문사 오글로보는 현장 인근에 있던 소화전 두 개에 물이 없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결국 소방당국은 가까운 호수에서 트럭으로 물을 길어와야 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화재 소식을 접한 후 트위터를 통해 "국립박물관 전시품의 손실 규모는 계산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200년간의 작품과 연구, 지식을 모두 잃었다. 모든 브라질인들에게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국영 통신사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박물관은 1818년 6월 세워졌으며 최소 2000만개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한때 이 박물관 건물은 포르투갈 왕족의 거주지로 활용됐었다.
BBC는 브라질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후 연방 예산을 대폭 삭감했으며, 그 결과 이 박물관 또한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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