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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티엔에스, 공모가 2만원 확정…희망가 상단 초과

김규리 기자
입력 : 
2018-09-03 1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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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코스닥 상장을 앞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전문기업 명성티엔에스는 지난달 29일~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6100원~1만8700원이었다. 명성티엔에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KB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74.79%인 143만60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052개 기관이 참여해 745.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신청 수량 중 97% 이상이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제시됐다.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총 공모주식수도 당초 1,60만주에서 1,92만주로 늘렸다.

명성티엔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8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공모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전자금,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회사는 특히 장기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추가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현재 임차해 사용 중인 2공장을 매입할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물량의 20%인 38만4000주를 대상으로 오는 4일~5일에 열린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10만주(5.21%)는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이다.

지난 2001년 설립한 명성티엔에스는 ▲분리막 압출기 ▲분리막 연신설비 ▲분리막 추출기 ▲분리막 코팅기 등 2차전지 분리막 생산의 모든 장치를 갖춘 전(全)공정 설비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인 오토클레이브(Auto Clave, 기포제거장치)와 편광필름 연신설비 등을 생산한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 및 차세대 첨단 설비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명성티엔에스의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상장 이후 주식 시장에서도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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