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발족..성폭력 근절대책 자문

정희완 기자 2018. 9. 3. 1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국방부 청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군 내부의 성폭력·성차별 근절 대책 등을 자문하는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가 3일 발족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양성평등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양성평등 정책 수립, 성차별 해소, 성폭력 근절 대책 관련 제도 개선 등에 관련한 내용을 국방부에 자문하게 된다.

국방부는 “여군인력 확대에 따라 남·여군 간 차별을 해소하고, 여성특화적 접근을 넘어 남·여 동반성장을 위해 민간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9명과 군 위원 6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교수,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독고순 국방연구원 국방인력연구센터장, 이명숙 법률사무소 나우리 대표변호사, 진경호 서울신문 심의위원,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김은경 젊은여군포럼 대표, 김미순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소장, 이경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이다.

군 위원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박경수 법무관리관, 권영철 보건복지관을 비롯해 각 군의 양성평등센터장이 참여한다. 군위원장은 서주석 차관이 맡으며, 민간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양성평등위는 분기별로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위원 3 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임시회의를 열 수 있다. 국방부는 “양성평등위의 자문 내용을 관계부처 협업과 법적 검토 등을 거쳐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보완하고 군 정책과 제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민·군이 협력해 여군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제거하고, 남군과 여군이 동등한 조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