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이 판빙빙에게 미국 망명 권했다" 보도에 성룡 반응

신은정 기자 2018. 9.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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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배우 판빙빙(범빙빙)이 탈세 문제로 망명했다는 이야기가 중화권 매체를 통해 나오는 가운데 성룡(청룽)이 판빙빙에게 이런 방식을 조언했다는 말까지 퍼지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홍콩의 액션 스타 성룡이 판빙빙에게 탈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피난처를 찾도록 권했다는 주장이 홍콩 언론 매체인 애플데일리를 통해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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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 행사장에서 촬영된 성룡과 판빙빙.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 여배우 판빙빙(범빙빙)이 탈세 문제로 망명했다는 이야기가 중화권 매체를 통해 나오는 가운데 성룡(청룽)이 판빙빙에게 이런 방식을 조언했다는 말까지 퍼지고 있다. 성룡은 홍콩 현지 매체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홍콩의 액션 스타 성룡이 판빙빙에게 탈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피난처를 찾도록 권했다는 주장이 홍콩 언론 매체인 애플데일리를 통해 나왔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이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는 성룡의 충고를 판빙빙이 받아들여 미국에 입국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대만 매체 뉴스비저는 2일 판빙빙이 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LA월드저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룡 측은 중국 뉴스 사이트 이티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세금 문제에 대해 배우가 조언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해명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5월 말 중국 국영방송 CCTV 토크쇼 진행자인 추이 융위안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그는 어떤 여배우가 출연료로 1000만 위안과 5000만 위안을 합쳐 6000만 위안(약 100억원)을 받았지만 이중 1000만 위안에 대해서만 세금 신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터넷은 추이 융위안이 언급한 인물이 판빙빙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의혹이 사실처럼 번지자 판빙빙은 추이 융위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그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피해를 보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추이 융위안은 이후 자신의 주장한 내용은 판빙빙과 무관하다고 발표했지만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중국국세청은 추이 융위안의 주장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표한 성명서에서 장쑤성 지역의 영화계 종사자들의 탈세 문제를 조사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판빙빙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판빙빙이 속한 영화 스튜디오는 장쑤성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가 판빙빙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판빙빙은 이후 두문불출했다. 거의 매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다시피 한 판빙빙은 2일 이후 웨이보 계정에도 아무런 게시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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