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없다고? 정산 이행부터" 전효성의 답답한 속내

윤상근 기자 2018. 9.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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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강경했다.

그간 전효성 측은 "3년 동안 제대로 일을 하고 나서도 TS엔터테인먼트에게서 받은 수익이 없다. 정산 관련 자료 역시 제대로 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미정산금을 포기하고 일부 받은 계약금도 소속사에게 반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개로도) 이미 TS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해지가 된 상태"라고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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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가수 전효성 사진=스타뉴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강경했다. 계약 해지를 주장한 걸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과의 합의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고 입장이 바뀔 전효성도 아니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14부는 지난 8월 29일 전효성이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소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 4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전효성은 지난 2017년 9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사실상 TS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선언했다.

총 4차례 진행된 기일을 통해 양측은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재판부의 합의 종용에도 각자 입장을 고수하며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다.

특히 4번째 기일에서 TS엔터테인먼트 변호인은 "원고가 받은 계약금을 반환해야 그나마 합의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신상의 사정 때문에 계약을 해지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명확하지 않게 보인다"며 "우리 쪽에서 양보를 할 부분은 없다. 만약 원고의 주장대로 (합의가) 된다면 이번 판례를 계기로 앞으로 연예인들은 회사와 계약 상태에서 도중에 마음에 안 들면 계약금 일부만 반환하고 계약 해지를 하러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TS엔터테인먼트의 강경한 입장에도 전효성 측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간 전효성 측은 "3년 동안 제대로 일을 하고 나서도 TS엔터테인먼트에게서 받은 수익이 없다. 정산 관련 자료 역시 제대로 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미정산금을 포기하고 일부 받은 계약금도 소속사에게 반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개로도) 이미 TS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해지가 된 상태"라고 반박해왔다.

전효성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예현 박정호 변호사는 4차 변론기일을 마치고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TS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정산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하지 않고 있다. 충실히 이행했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자료를 제출했다고 하지만 막상 자료를 보면 확인을 해야 하는 관련 영수증이나 증빙 자료는 어디에도 없고 비용 처리가 어떤 명목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다"고 밝혔다. 전효성 측 변호인은 계약 해지를 무효화 하는 것보다 정산 이행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우선시돼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계약 해지를 못 받아들이겠다는 TS의 강경한 태도가 말도 안된다는 뜻이었다.

박 변호사는 "3년 동안 전효성이 활동을 해서 제대로 받은 돈이 없고 얼마를 받아야 하는 지에 대한 부분 역시 정산 자료를 제대로 볼 수 없으니 자세히 가늠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재판 때문에 전효성의 연예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음 기일에서 변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재판이 끝났다고 보긴 어렵다. 1심 이후 항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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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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