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전42기' 김태우, DGB금융 대구경북오픈 데뷔 첫 승

주영로 2018. 9. 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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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25)가 데뷔 3년 만에 마침내 첫 우승을 갈증을 덜어냈다.

기나긴 우승 갈증에 시달려온 김태우가 데뷔 42경기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태우의 우승으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선 6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전가람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권성열(SK텔레콤오픈),최민철(한국오픈), 문도엽(KPGA선수권), 고석완(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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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신인왕 출신 기대주 42경기 만에 첫 우승
마지막 날 4타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1타 차 정상
박효원, 이동하 공동 2위..시즌 6번째 첫 우승자
김태우.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태우(25)가 데뷔 3년 만에 마침내 첫 우승을 갈증을 덜어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김태우는 2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둘째 날 폭우로 2라운드 경기가 취소돼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2012년 데뷔한 김태우는 남자골프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데뷔 첫 해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그러나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투어챔피언십과 올해 5월에는 SK텔레콤오픈 등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나긴 우승 갈증에 시달려온 김태우가 데뷔 42경기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라운드에서 64타를 치며 18홀 개인 최소타를 작성한 게 우승의 발판이 됐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모중경(46)을 1타 차로 추격하면서 최종일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최종일 추격전을 펼친 김태우는 전반부터 버디를 쓸어 담았다.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번과 9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우승의 부담 때문인지 12번홀(파3)에서 실수가 나왔다.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곧이어 터진 이글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23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약 5m에 붙었고, 이글로 연결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14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4개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1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김태우의 우승으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선 6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전가람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권성열(SK텔레콤오픈),최민철(한국오픈), 문도엽(KPGA선수권), 고석완(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태우는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우승 순간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생각났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올해 3회째 맞는 이 대회에선 모두 생애 첫 우승자의 기쁨을 맛봤다. 2016년 윤정호, 2017년 서형석에 이어 김태우가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박효원(31)과 이동하(36)는 김태우에 1타가 모자란 14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남승희(22)는 13언더파 203타를 쳐 단독 4위, 권성열(32)과 황인춘(44) 등 8명이 공동 5위(이상 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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