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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무대에서의 시장가치 역시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무대를 떠나 약 2년 간 병역의 의무를 다할 수도 있다는 '보이지 않는 벽'을 스스로 깨트린 만큼, 앞선 시장가치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 출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2-1 승리와 금메달을 이끌었다.

병역법에 따라 손흥민은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향후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과 34개월의 해당 분야 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할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산정 기준 시장가치 1억 유로(약 1301억원) 돌파 역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9월 현재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9980만 유로(약 1298억원)로 지난달과 동일하다.

지난해 12월 6680만 유로(약 869억원) 이후 손흥민의 CIES 시장가치가 꾸준하게 상승 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병역 면제 역시 향후 그의 시장가치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나이와 포지션은 물론 소속팀 또는 대표팀에서의 활약 등이 시장가치 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만큼, 병역 특례를 통해 커리어 단절 없이 유럽무대를 더 누빌 수 있게 된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자연스럽게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복귀 후 손흥민 스스로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시장가치 상승폭은 더욱 더 커질 수도 있다.

한편 CIES 기준 시장가치 1위는 2억430만 유로(약 2657억원)를 기록한 해리 케인(25·토트넘)이다. 네이마르(26)가 2억70만 유로(약 2610억원), 킬리안 음바페(20·이상 파리생제르망)가 1억9050만 유로(약 2478억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는 1억8400만 유로(약 2393억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는 1억2230만 유로(약 1591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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