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가 분전한 단일팀은 아쉽게 결승에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연합뉴스
▲ 박지수와 로숙영(왼쪽부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단일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65–71로 졌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은메달을 따며  남북 단일팀 사상 구기종목으론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맏언니 임영희가 2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박지수는 15득점 13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 밑을 지켰다. 박혜진은 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석연찮은 편파 판정에 울었다. 로숙영은 3쿼터 막판 5반칙 퇴장 당했다.

경기 시작부터 선 지역 방어가 독이 됐다. 수비에서 중국 선수들을 놓치며 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또 단일팀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심판 판정도 문제였다.

0-10까지 끌려간 단일팀은 박지수가 1쿼터 3분 35초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임영희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박혜진의 감각적인 돌파와 박지수의 블록슛까지 나오며 22-23으로 1점 차까지 줄이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팽팽했다. 단일팀은 임영희, 박혜진의 3점포가 나오며 32-3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로숙영이 4반칙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움에 빠졌다. 수비에선 불필요한 더블 팀으로 손쉽게 점수를 내줬다. 38-38,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임영희가 스크린을 이용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40-38로 역전했다. 경기 시작 후 첫 리드였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중국 쪽으로 기우는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한국의 분위기가 넘어갔다. 로숙영은 3쿼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했다.

단일팀은 박지수의 분전과 임영희의 득점으로 다시 한 번 쫓아갔다. 하지만 초반부터 더블 팀 수비에 힘을 쏟은 단일팀 선수들의 체력은 남아있지 않았다. 김한별까지 5반칙 퇴장당한 단일팀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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