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대신할 안보지원사 창설.."보안·방첩에 집중"
[뉴스리뷰]
[앵커]
정치 개입 등으로 개혁 대상에 올랐던 국군기무사령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기무사를 대체할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공식 출범했는데요.
정치 개입 시비를 잠재우고 본연의 임무인 보안·방첩 전문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할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퇴임을 앞두고 창설식을 주관한 송영무 국방장관은 안보지원사 창설을 보람으로 꼽으면서 과거 불법행위에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보안사와 최근 기무사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부대들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군의 정치개입이라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안보지원사에는 기존 기무사 인력 4천200여 명에서 30% 가량이 줄어든 2,900여 명이 합류할 예정입니다.
병사를 제외한 750여 명의 요원들은 원래 소속 부대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댓글공작 등 이른바 '3대 불법 행위'에 연루된 240여 명이 포함됐습니다.
마지막 기무사령관으로 초대 안보지원사령관에 임명된 남영신 중장은 전문성을 갖춘,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남영신 /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 "우리는 군 유일의 보안·방첩 전문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그 출발선에 결연한 각오로 서 있습니다."
서열 2위인 참모장에는 공군본부 기무부대장이었던 전제용 준장이 발탁됐습니다.
이로써 특무대와 방첩대, 보안사를 거쳐 1991년 탄생한 기무사령부는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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