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 의지를 밝힌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경제 파탄으로 정부에 쏟아지는 비난을 적폐청산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라며 "임기 내내 적폐청산만 할 것이냐"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민경제는 소득주도성장 여파로 고용파탄, 분배 참사 위기에 있고, 대외적으로도 미중 무역마찰, 북핵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모든 문제를 과거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일관하는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 탓과 적폐청산에 의존하는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고 국민을 화합시키는 통합의 정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영석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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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적폐청산은 당연하지만 현 정권에서 새로 쌓여가는 '신적폐'는 어찌할 것이냐"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고용 쇼크라는 최악의 일자리 파국에 대해 대책을 숙의해야 할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국민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철 지난 적폐청산만 주문처럼 외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무능과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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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년09월01일 16시4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