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서비스' 개선..대기 현황도 실시간 공개
[앵커]
만 12살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에 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육아를 도와주는 '아이돌봄서비스'라는 정책이 있죠.
그런데 서비스를 신청하면 오래 기다려야 하고, 언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예상이 안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개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13개월 된 아이를 둔 이 가정은 일주일에 3일, 4시간씩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아이에겐 엄마, 아빠처럼 친근해진 돌보미 선생님.
하지만, 만날 때까지 넉 달 가까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수연/'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 내가 얼마만큼 대기해야 (돌보미) 선생님을 뵐 수 있는지가 모호한 상태에서는 이용자 가정에서도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죠."]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돌봄서비스 실시간 신청·대기관리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전체 대기자 수와 대기 순번, 언제쯤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아이돌보미 수도 내년말까지 7천 명 더 늘려 3만 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용료의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도 '중위 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합니다.
[김성철/여성가족부 가족문화과장 : "올해 4만 6천 가구가 받던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을 내년부터 9만 가구가 받게 됩니다."]
돌보미의 처우도 개선해 내년부터는 법정 수당인 주휴·연차·연장근로수당이 처음으로 지급됩니다.
주 15시간 이상 일하면, 주 1회 유급 휴가도 보장됩니다.
[권이숙/아이 돌보미 : "그런 것 때문에 (정부에) 소송도 걸어놨고 그런 단계인데, 일단 (법정 수당을) 주는 것에 대해선 너무 좋아요. 너무 좋고, 더 할맛이 나죠."]
정부는 서비스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국가자격증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김채린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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