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꼴불견' 카타르 운하 파 섬나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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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적대적인 카타르와의 접경에 운하를 파, 카타르를 섬으로 만들어 고립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사우디 한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
당시 익명의 소식통은 사우디가 28억 리얄(약 8593억원)을 들여 카타르와의 국경에 폭 200m, 깊이 20m, 길이 60km의 운하를 만들고 운하 옆에 군사기지와 핵폐기물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며 사우디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조치가 주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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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적대적인 카타르와의 접경에 운하를 파, 카타르를 섬으로 만들어 고립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사우디 한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 카타르는 사우디 걸프만 연안에 붙어있는 반도 국가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카타니 사우디 궁정 고문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명의 시민으로써 '이스타 살와 아일랜드 프로젝트'(East Salwa island project)의 이행과 관련한 세부 계획을 매우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카타니는 지난 몇 개월 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 프로젝트에 대해 몇 차례 언급했지만 이날 트위터의 내용은 카타르를 위협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는 내용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타르는 사우디의 이 같은 프로젝트와 관련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운하 관련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친정부 성향 뉴스 사이트인 '사브크'(Sabq)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익명의 소식통은 사우디가 28억 리얄(약 8593억원)을 들여 카타르와의 국경에 폭 200m, 깊이 20m, 길이 60km의 운하를 만들고 운하 옆에 군사기지와 핵폐기물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사우디 현지 신문인 '마카'는 지난 6월 5곳의 업체가 프로젝트에 입찰했으며 올 9월에 최종 업체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레트(UAE), 바레인 등 걸프협력기구(GCC) 국가와 이집트는 지난해 6월 카타르가 테러를 지원했다며 카타르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무역 및 교통도 중단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며 사우디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조치가 주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카타르와 사우디, UAE 등과의 분쟁은 미국과 쿠웨이트의 중재에도 계속 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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