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7월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용우, 윤호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떡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1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1분기 53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67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187억원)과 비교하면 적자는 지속됐지만 손실폭은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168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비용이 1782억2200만원으로 더 많았다. 영업비용의 대부분은 수수료비용(690억원)과 판매비·관리비(576억원)이 자치했다. 카카오뱅크가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관련 거래 수수료 및 캐시백 지급 등 서비스를 제공한데 따른 것이다.
순이자손익은 753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이 456억2800만원에 그친 반면 이자수익은 1210억7100만원으로 높았다.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2분기(2.12%)에 비해 떨어졌다. 지난 5월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와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를 인하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52억원이며 비율은 0.08%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의 24억원, 0.04%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연체율은 0.06%로 이 역시 전분기의 0.03%보다 소폭 높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전분기의 10.96%에서 16.85%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