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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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0일 일요일

  • 기록적 폭우에 정치도 ‘일단 멈춤’···민주당, 전당대회 행사 조정·국힘 의총 취소
    기록적 폭우에 정치도 ‘일단 멈춤’···민주당, 전당대회 행사 조정·국힘 의총 취소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20일 수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행사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조정했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취소했다. 여야 모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며 민생 우선 행보에 집중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지도부 소속 의원 10여명은 이날 충남 아산시 수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공무원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들었다. 아산시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주택·상가·도로 등이 침수돼 156억원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까지 누적 강우량은 388.8㎜에 달했다.

    • “집이 무너져서 아예 사라졌네요”···폭우 쏟아진 가평군 주민들 ‘망연자실’

      르포

      “집이 무너져서 아예 사라졌네요”···폭우 쏟아진 가평군 주민들 ‘망연자실’

      “집이 전부 무너져 아예 사라졌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북단 다부산삼거리에서 20일 만난 주민 A씨(조종면 대보2리)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물이 집 앞까지 들어차는 바람에 대문이 열리지 않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문이 열리지 않아 반대편 창문으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이미 물이 가슴 높이까지 들어차는 바람에 집 뒤쪽 골짜기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A씨의 집은 이번 기습폭우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버렸다고 했다. 그는 “재난문자는 오는데 대피방송 조차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산사태 피해 산청 주민들 “봄에 불난리, 여름엔 물난리…이젠 산 밑에 못살겠다”

      르포

      산사태 피해 산청 주민들 “봄에 불난리, 여름엔 물난리…이젠 산 밑에 못살겠다”

      “봄엔 불난리, 여름엔 물난리. 이젠 산 밑에는 불안해서 못살겠습니다” 20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산청읍 산청엔복지관 임시대피소에서 만난 정모씨(67)는 “전날 폭우로 집이 침수돼 대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기 좋고 살기 좋아서 4년 전 산청읍 내리마을로 이사왔다는 그는 “전원생활을 하려 산청에 온 사람들은 올해부터 큰 걱정이 생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살림도 희망도 떠내려갔다”···사상 초유 ‘600㎜ 물폭탄’에 마비된 광주·전남

      르포

      “살림도 희망도 떠내려갔다”···사상 초유 ‘600㎜ 물폭탄’에 마비된 광주·전남

      “살림도, 희망도 다 떠내려갔습니다.” 2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신안교 앞. 햇살이 쨍하게 내리쬐는 도심 골목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바닥은 진흙투성이였고, 붉은 펌프 호스는 곳곳에 뻗어 흙탕물을 퍼내는 중이었다. 젖은 가구와 살림살이는 인도와 차도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주민과 상인들은 젖은 슬리퍼를 끌며 쓰레기 더미 속에서 쓸 만한 물건을 뒤적였다.

  •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조속 추진’ 지시···김 총리, 광주 수해현장 방문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조속 추진’ 지시···김 총리, 광주 수해현장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광주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듣고 “정부 대응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면 뼈아프게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호우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이 각종 세금 납부 유예와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지방 정부 역시 재난 복구 비용 일부를 중앙정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 ‘계산법 논쟁’ 여지도 없이···내란특검, 윤석열 구속 기간 연장 없이 기소 ‘직진’
    ‘계산법 논쟁’ 여지도 없이···내란특검, 윤석열 구속 기간 연장 없이 기소 ‘직진’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수사 개시 한 달 만인 윤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수사 초반부터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은 재구속에 이어 속전속결로 추가 기소를 하면서 외환죄 등 다음 수사로 직진하는 길을 택했다. 구치소 내에서 소환조사에 불응하는 등 법 기술을 동원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직격하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2라운드 돌입’ 내란특검, ‘무인기·국무회의·국힘 계엄해제 방해’ 의혹 정조준
      ‘2라운드 돌입’ 내란특검, ‘무인기·국무회의·국힘 계엄해제 방해’ 의혹 정조준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특검 수사는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특검 수사의 본류인 윤 전 대통령의 외환 의혹을 비롯해 국무위원 등의 계엄 가담·방조 의혹, 국민의힘의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 등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외환 의혹은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모두 수사하지 않은 사안으로 특검의 존재 가치를 보여줄 시험대로 평가된다.

    • 내란 특검, 드론사령관 이례적 긴급체포···외환 의혹 ‘키맨’ 신병 확보할까
      내란 특검, 드론사령관 이례적 긴급체포···외환 의혹 ‘키맨’ 신병 확보할까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20일 김용대 국군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례적으로 김 사령관 소환 조사 이튿날 그를 긴급체포했는데, 개인 신변에 관한 이유로 급히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무인기 북파 작전을 직접 지휘한 외환 의혹 사건의 ‘키맨’(핵심인물)으로 특검이 김 사령관을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외환 수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두 개 특검에 걸쳐있는 ‘키맨’ 이종호 압박하는 특검···21일 소환조사
      두 개 특검에 걸쳐있는 ‘키맨’ 이종호 압박하는 특검···21일 소환조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지난 10일 이 전 대표를 강제수사한 지 9일 만이다. 두 개 특검에 걸쳐 있는 이 전 대표 수사가 본격 진행되는 모양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 전 대표를 오는 21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 김건희 특검팀,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 소환···‘집사게이트’ 조사 속도
    김건희 특검팀,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 소환···‘집사게이트’ 조사 속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전 카카오모빌리티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모씨가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 업체 IMS 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투자했던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20일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 이모씨에 대해 전날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IMS 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자한 경위나 김씨와의 관계 등을 이씨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IMS 모빌리티에 투자한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영양 과잉 시대’에 복달임을 꼭 고기로 해야 할까?···복날, 육식에 의문을 던지다
    ‘영양 과잉 시대’에 복달임을 꼭 고기로 해야 할까?···복날, 육식에 의문을 던지다

    여름철 복날이 되면 몸보신을 위해 육식을 하는 관행에 의문을 던지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동물권도 함께 부상한 결과다. 동물단체들은 영양 부족으로 더위를 견디지 못했던 과거와는 시대가 달라졌다는 점도 지적한다. 동물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초복 전날인 19일부터 ‘복날엔, 복스런(run)!’ 캠페인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 식용 조기 종식과 남겨진 개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다. 중복(30일)을 앞둔 26일에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4.6㎞ 러닝’ 또는 ‘4600보 걷기’ 행사를 한다. 식용견으로 길러졌다가 풀려나 입양되지 못한 채 남겨진 46만마리 개들을 생각해서 개고기를 먹기보다는 걷고 뛰고 함께 움직이자는 취지다.

    • 포스코 ‘추락 사망’ 설비, 1991년 설치한 ‘노후 설비’···관리 법령조차 없어
      포스코 ‘추락 사망’ 설비, 1991년 설치한 ‘노후 설비’···관리 법령조차 없어

      3명의 사상자를 낳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는 1991년 설치 이후 교체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철소 뿐 아니라 50년 넘게 가동한 국가 산단의 설비가 노후화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법령이 없다. 포스코 제철소의 전 사업장 설비를 전수조사하고 노후 설비를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후 2시40분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결공장에서 미사용 덕트를 철거하던 작업자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그날 오전 소결공장 3, 4기에서 304번과 305번 덕트를 철거했다. 이후 오후 절단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고소작업차량을 타고 고소작업대로 올라가는 도중 307번 덕트가 굉음과 함께 떨어졌다. 당시 307번 덕트 상부에 있던 하청업체 노동자 권모씨(63)와 김모씨(36)가 덕트와 함께 16m 높이에서 추락했다.

    • ‘엔진 결함 없음’ 무안 제주항공 참사 결론 싸고 국토부·유족 갈등
      ‘엔진 결함 없음’ 무안 제주항공 참사 결론 싸고 국토부·유족 갈등

      국토교통부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엔진 정밀조사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하려 했으나, 유족들의 반발로 취소됐다. 유족들은 조류 충돌 및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등 핵심은 빠진 채 ‘엔진 결함은 없었다’는 내용만 앞세운 엉터리 조사 결과라고 반발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대회의실에서 유가족과 언론에 여객기 엔진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사조위는 앞서 사고 여객기 제작사 등과 함께 양쪽 엔진을 분석했으며 기계적 결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가족들에게 설명할 중간조사 결과도 이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 귀엽나요? 동물들은 “무서워”…새 떼 쫓는 ‘RC카 탄 코요테’
      귀엽나요? 동물들은 “무서워”…새 떼 쫓는 ‘RC카 탄 코요테’

      미군이 비행장 주변에서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에 방해가 되는 동물을 밀어내기 위한 묘안을 짜냈다. 자연계 포식자인 코요테 모형을 얹은 ‘무선조종 모형 자동차(RC카)’로 새나 토끼, 사슴 등이 비행장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최근 미 육군 공병 연구개발센터(ERDC)는 국립 야생동물연구센터(NWRC)와 함께 군 비행장을 야생 동물에게서 보호할 독특한 수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만든 것은 특수한 형태의 원격조종 RC카다. 전기 모터로 바퀴 4개를 굴리는 RC카 위에 플라스틱 재질의 코요테 모형을 얹었다.

  • 택배 물류센터 작업중 하청노동자 사망…노동부 “중대재해법 위반 수사”
    택배 물류센터 작업중 하청노동자 사망…노동부 “중대재해법 위반 수사”

    강원도 원주시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30대 하청 노동자가 화물차량과 하역 장소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정 수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새벽 3시 27분쯤 원주시 호저면의 로젠택배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39)가 후진하던 11톤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량 후미에 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후진하면서 A씨는 화물차량과 하역 장소(도크) 사이에 끼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 3·2·1…도킹! 위성 연료 ‘가득’ 부탁해요
    3·2·1…도킹! 위성 연료 ‘가득’ 부탁해요

    정지 궤도에서 만나 연료 주입위성 수명 늘리는 획기적 기술미국은 아직 간접 방식 머물러미·중 우주 패권 경쟁 변수로 중국이 지구 궤도에서 연료가 바닥난 자국 위성을 대상으로 한 ‘우주 급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우주에 떠 있는 상용 위성에 연료를 주입한 것인데, 미국보다 앞선 세계 첫 사례다. 현재 인류가 쓰는 모든 위성은 지상 발사 때 실었던 연료를 소진하면 수명이 끝난다. 우주 급유 기술은 위성 수명을 늘릴 획기적 방안이다. 특히 이 기술은 군사 위성의 활동 범위와 임무 기간을 크게 확대할 수 있어 미·중 간 우주 패권 경쟁에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연비 올리고 소음 줄이고…가속페달 밟는 하이브리드
      연비 올리고 소음 줄이고…가속페달 밟는 하이브리드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볼보, 플러그인·마일드 모델 선봬푸조·아우디 등은 ‘풀체인지’ 시도 국내 모델 ‘최대 배터리’ 액티언 등국산 완성차 업계도 치열한 각축전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거침이 없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올해 상반기(1~6월) 연료별 신규 등록 대수를 집계한 결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난 7만6554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팔린 전체 수입차는 13만8120대로, 신차 2대 중 1대꼴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 쌀·소고기·사과 어느 것도 쉽지 않다···대미 관세 시한 코앞, 농산물을 어쩌나
      쌀·소고기·사과 어느 것도 쉽지 않다···대미 관세 시한 코앞, 농산물을 어쩌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농산물 추가 개방 여부를 두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농민들 반발이 거세지면서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 개방에 신중론을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다른 부처들은 ‘조용한’ 분위기다. 다른 나라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농산물 시장을 일부 추가 개방하면서 협상 시한을 열흘 앞두고 정부는 ‘장고’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카유용’ 의혹 경찰수사 속도…두 번째 조사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카유용’ 의혹 경찰수사 속도…두 번째 조사

      경찰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 19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위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위원장의 경찰 출석은 지난 5일 이후 두 번째다. 첫 조사가 이뤄진 지 2주만에 다시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경찰은 두 차례 조사에서 이 위원장을 상대로 문제가 된 법인카드 사용 목적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했던 이 위원장이 경찰 조사에 임함에 따라 관련 수사도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찰은 2차 조사가 이뤄지기 전날 관련 자료 확보 등을 위해 대전MBC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 “‘트럼프 감세법’에 현대차그룹 2조7000억 손해”···한경협, 전기차 영향 분석
    “‘트럼프 감세법’에 현대차그룹 2조7000억 손해”···한경협, 전기차 영향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대규모 감세법,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지난 4일 발효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액이 최대 2조7000억원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0일 발간한 ‘미국 트럼프 대규모 감세법의 자동차·배터리 산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는 OBBBA 발효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가 종료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828대(매출 약 2조7244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 가자 성당 폭격에 레오 14세 교황 “야만적 전쟁 즉각 중단해야”
    가자 성당 폭격에 레오 14세 교황 “야만적 전쟁 즉각 중단해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유일한 가톨릭 교회가 폭격당해 민간인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레오 14세 교황이 강하게 비판하며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마친 뒤 “야만적인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 이스라엘, 트럼프 특사 만나 ‘가자주민 강제이주’ 협조 요청···“난민 수용국에 인센티브를”
      이스라엘, 트럼프 특사 만나 ‘가자주민 강제이주’ 협조 요청···“난민 수용국에 인센티브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수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가자지구 주민을 제3국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미국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가자지구 주민의 해외 이주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정보기관 수장이 미국과 별도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주민 강제이주 구상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 트럼프·엡스타인 역풍 계속···머독·WSJ 기자에 100억달러 소송 제기
      트럼프·엡스타인 역풍 계속···머독·WSJ 기자에 100억달러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역풍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친분 및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행을 조명하는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를 고소하며 겁주기에 나섰지만 이와 유사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두 명과 해당 언론사의 모회사인 뉴스코퍼레이션 창립자 루퍼트 머독 등을 상대로 100억달러(약 14조원)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플로리다 남부지법에 제기했다. 그는 WSJ의 악의적 허위 보도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고 금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 이란, 독일·프랑스·영국과 핵 협상 재개 합의
      이란, 독일·프랑스·영국과 핵 협상 재개 합의

      이란이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개국(E3)과 핵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과 E3는 외교차관급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소식통은 통신에 “협상 원칙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지만 시간·장소에 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 재개 소식은 지난 17일 핵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스냅백’ 조치를 취하겠다는 E3와 유럽연합의 경고를 프랑스 외교부가 이란에 전달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 우크라, 러시아에 내주 평화협상 제안···“지도자급 회담 필요”
    우크라, 러시아에 내주 평화협상 제안···“지도자급 회담 필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다음주 중 평화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휴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며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사무총장을 통해 러시아 측에 다음주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글 쓰는 의사’ 남궁인 ‘의학 교양서’ 쓴 이유 “우리는 우리 몸의 치유력을 간과한다”

    인터뷰

    ‘글 쓰는 의사’ 남궁인 ‘의학 교양서’ 쓴 이유 “우리는 우리 몸의 치유력을 간과한다”

    ‘글 쓰는 의사’라는 말을 들으면, 상당수 사람들은 남궁인의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남궁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여기저기 찢어지고 부서지거나 정신을 잃고 응급실을 찾은 사람들을 치료하며 느낀 것들을 꾸준히 글로 써왔다.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 등의 산문집은 그가 응급실을 토대로 기록한 삶의 장면들이다.

    • 10주년 몬스타엑스 “9월 컴백···앞만 보고 가겠다”
      10주년 몬스타엑스 “9월 컴백···앞만 보고 가겠다”

      “군인 신분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아 10주년을 맞이해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 시간들이 굉장한 선물인 것 같다. 10주년에 안주하지 않고, 뒤를 돌아보기보다 앞을 보고 가겠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몬스타엑스가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깨고 본격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멤버 6명 중 5명이 차례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이들은 이달 10주년 공연을 연 데 이어, 오는 9월 초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다.

    • 22일 막 내리는 ‘월드 오브 스우파’···스케일로 식상함을 덮었다
      22일 막 내리는 ‘월드 오브 스우파’···스케일로 식상함을 덮었다

      엠넷 (Mnet)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3’)가 22일 막을 내린다. 이전 시리즈의 포맷을 답습해 새로울 것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글로벌로 스케일을 키운데다 새로운 스타 댄서의 등장 등으로 이름값은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청률은 방영 내내 1%대를 오갔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실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를 보면 7월2주차 기준 TV·오티티 예능 부문에서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북한 방문…‘야구 불모지’에 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북한 방문…‘야구 불모지’에 왜?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이 평양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가 20일 밝혔다. 북한의 새로운 야구 관련 협회가 WBSC에 가입한 데 따른 방문으로 보인다. 북한의 야구 활성화 방안 등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프라카리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WBSC 대표단이 지난 1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박천종 체육성 부상(차관)이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 부상은 2018년 6월 남북 체육회담에 체육성 국장으로 참석했다. 그는 과거 농구선수로 활동할 당시 ‘북한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기도 했다.

  • 한밤중 LA 클럽 앞으로 차량 돌진···최소 30명 부상
    한밤중 LA 클럽 앞으로 차량 돌진···최소 30명 부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차 한 대가 인파를 향해 돌진해 최소 30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LA 이스트할리우드에서 차 한 대가 나이트클럽 앞 인도로 돌진해 3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중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7명은 위독한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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