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무명' 박준혁, "이번에는 내가 '언더독' 반란 주인공"

정대균 2018. 8.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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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언더독'의 반란이 일어날 개연성이 높아졌다.

30일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파미힐스CC 동코스(파72·7150야드)에서 개막한 KPGA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다.

통산 7승(국내 5승, 해외 2승)의 '베테랑' 모중경(47)과 투어 4년차 김대호(35), 준우승만 3번 기록한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이 7언더파 65타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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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박준혁
이번에도 '언더독'의 반란이 일어날 개연성이 높아졌다.

30일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파미힐스CC 동코스(파72·7150야드)에서 개막한 KPGA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다. 대히 첫날 1라운드의 주인공은 투어 3년차이지만 무명이나 다름없는 박준혁(23)이다. 박준혁은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박준혁을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견인한 원동력은 빼어난 샷감이었다. 이날 박준혁은 드라이버 페어웨이 정확도가 78.57%,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이 88.89%나 됐다.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2차례만 놓쳤을 정도로 발군의 샷감이었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준혁이 단독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준혁은 경기 후 “티샷을 포함해 아이언 샷과 퍼트 모두 잘됐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흐름도 좋았고 오늘 만큼은 부족함이 없던 경기였던 것 같다. 처음으로 선두 자리에 올라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열렬히 응원해준 고향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화답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대회장과 가까운 경북 구미 출신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인과 친척들이 대회장을 직접 찾아 박준혁을 응원해주고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을 오셔서 큰 힘이 됐다. 내일은 더 많은 분들이 오실 예정인데 남은 라운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준혁은 이어 “올해 목표가 첫 우승을 하는 것인데 아직 1라운드지만 기회가 온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 반드시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통산 7승(국내 5승, 해외 2승)의 ‘베테랑’ 모중경(47)과 투어 4년차 김대호(35), 준우승만 3번 기록한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이 7언더파 65타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6년 우승자 윤정호(27·파인테크닉스)는 2번홀(파4)에서 티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4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쳐 2년만의 타이틀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직전 대회인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나선 김태훈(33)은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형석(21·신한금융그룹)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2라운드 경기는 31일 아침 6시 50분부터 시작되며 JTBC골프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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