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남편의 대놓고 ‘외조’도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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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0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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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은혜 내정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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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안식 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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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가운데, 그간 유 의원의 정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남편 장안식 씨의 ‘외조’가 재조명되고 있다.

1986년 유 내정자와 결혼한 장 씨는 이른바 ‘대놓고 외조형’으로 불린다. 특히 장 씨는 지난 2016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던 아내를 도와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펼쳤다.

장 씨는 유 내정자의 이름과 함께 팔 부분에 ‘남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파란색 점퍼를 입고 아내의 선거 운동에 앞장섰다.

당시 장 씨의 ‘남편’ 점퍼는 유권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며 화제가 됐다.

장 씨는 당시 한 언론을 통해 점퍼에 ‘남편’문구를 새긴 것 역시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히며 “아내가 재선의 역사를 쓰는데 적극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 내정자 역시 남편의 외조에 대해 2016년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인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남편이 명함을 나눠 주면서 ‘유은혜 남편입니다’만 하니까 나중에는 말이 안나왔다더라. 우리 사무실에 ‘내가 자꾸 말을 하기 힘드니 새겨달라’고 주문했다더라”며 “‘이게 뭐야, 촌스럽게’라고 했는데 대박이 난 거 아니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 씨는 2009년까지 한반도재단 일을 하면서 여의도 정치에 몸을 담았다. 이후 아내가 고 김근태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본격 입문하면서 여의도를 떠나 도시 농업 관련 일을 시작했다.

한편 유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2년 차에 사회부총리를 겸한 교육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이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현장과 소통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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