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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진선미 8번째 여당 차출…'의원불패' 이어갈까


입력 2018.08.30 15:47 수정 2018.08.30 16:27        이충재 기자

'文캠프 대변인' 나란히 내각 배치…당내 대표적 '문심'

8번째 민주당 현역의원 출신 장관후보자 '인물난' 방증

'文캠프 대변인' 나란히 내각 배치…당내 대표적 '문심'
8번째 민주당 현역의원 출신 장관후보자 '인물난' 방증

2013년 7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대표가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위원직을 사퇴한 진선미 의원(오른쪽)을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13년 7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대표가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위원직을 사퇴한 진선미 의원(오른쪽)을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0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유은혜‧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란히 차출됐다. 유 의원은 사회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으로 진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각각 내정됐다. 두 의원 모두 문재인 캠프 대변인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유 의원은 그동안 여당 내 입각 대상 '0순위'로 꼽혀왔다. 86세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동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선 유세본부 공동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2016년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16년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높아진 청문회 문턱 '의원불패' 신화 이어갈까?

특히 두 의원이 후보자 신분을 벗을 경우 문재인 정부 내각에 진입한 8번째 여당 의원이 된다. 그만큼 인사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현역 의원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데 이어 올해 들어 19대 의원 출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까지 낙마하면서 인사검증 문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국회의원 출신 인사가 낙마하지 않는 '의원불패' 신화에 균열이 생긴 셈이다.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0년 이후 현역의원의 낙마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전직 의원도 사실상 '전관예우' 대상이었지만 관례가 서서히 깨지는 분위기다.

현재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장관 후보자들의 내각 진입까지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야권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출신이라고 해서 얼렁뚱땅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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